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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파생상품이 몰려온다] ③틈새 채우는 섹터지수선물

  • 2014.09.30(화) 10:21

코스피선물·개별주식선물의 중간..`+α 수익` 기대
ELS등 활용도 높을 듯..업종 고유 리스크 유의해야

11월 섹터지수선물이 새롭게 상장된다. 한국거래소(KRX)는 이에 맞춰 최근 선물용 섹터지수를 새로 만들어 소개했다. 섹터지수선물은 코스피200선물과 개별주식옵션 사이의 틈새상품에 가깝다. 상장돼도 유동성이 급격히 유입되진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섹터지수의 다양한 쓰임새만큼, 섹터지수선물이 상장되면 주가연계증권(ELS)의 구성이 지금보다 화려해지고 투자자들의 투자 스펙트럼 또한 훨씬 넓어질 전망이다. 이를 통한 플러스(+) 알파의 수익도 기대된다.

 

◇ 활용도 넓히는 섹터지수, 이번엔 선물이다

 

섹터지수의 정의는 특정산업이나 시장 테마를 고려한 상품지수다. 대개 나스닥의 정보기술(IT) 지수, 필라델피아거래소의 반도체 지수, 아멕스거래소의 생명공학지수 등이 세계적으로 대표적인 섹터지수로 거론된다.

 

일례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고유명사처럼 쓰이지만 미국 동부 필라델피아 증권거래소가 산정하는 '반도체업종' 섹터지수다. 이 지수에는 인텔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등 대표적인 반도체기업들이 포진하면서 미국뿐 아니라 세계적인 반도체 업종지수로 인식되고 있다.

 

선진국에서 널리 이용되는 섹터지수를 한국거래소도 2006년 처음 만들어 운영해왔다. 대개 섹터지수는 인덱스펀드용 지수로 활용됐고 이미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통해 국내에서 활용돼 왔지만 선물로 상장되는 것은 처음이다.

 

처음 발표 당시 섹터지수는 운수장비업(KRX AUtos 지수), 전기전자(Semicon), 제약업(Health Care), 정보통신업(IT), 은행과 금융지주사(Banks) 등 5개로 출발했다. 이후 ETF 상장용으로 섹터지수가 꾸준히 추가되면서 2011년 8개 지수로 늘어났고, 이달초 섹터지수선물 상장에 앞서 선물상장용 섹터지수 4개가 새롭게 만들어졌다.

 

거래소는 기존의 코스피200 섹터지수 중 4개를 선물거래에 적합하도록 리모델링 방식으로 개발했다. 국내 대표산업으로 코스피200 섹터 중 시가총액 비중이 큰 정보통신과 에너지화학, 자유소비재, 금융 등이 먼저 선정됐다.

 

◇ `플러스 알파 수익률`등 다양한 전략 가능

 

섹터지수선물 도입은 기존에 코스피 200지수선물에 한정됐던 선물을 특정 산업과 개별주식으로 더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섹터지수선물은 업황에 따라 특정 섹터를 좋게 보거나 전망을 어둡게 보고 그에 따른 매매전략을 취할 수 있다.  업종이 좋을 것 같은데 섹터지수 편입종목 일부가 불안하다면 섹터지수선물을 매수하면서 개별종목 주식선물을 매도하는 것도 가능하다. 거래소는 섹터지수선물 도입에 앞서 지난달 개별주식선물 종목을 60개로 확대한 바 있다. 기존에 ETF섹터지수와 주가지수선물과 바스켓 거래가 가능하듯 ETF와 섹터지수간의 차익거래도 가능해진다.

 

개인 투자자들은 물론 ETF 운용사나 ELS 등 기관투자가들에게는 효율적은 헤지수단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일례로 다양한 주식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을 경우 각 섹터별로 나눈 헤지가 가능해진다.

 

▲ 섹터지수선물이 상장되면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업종별로 묶어 헤지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섹터지수가 시장 지수를 업종별로 쪼개는 개념인 만큼 경기주기에 따라 섹터순환전략을 취할 수도 있다. 특정시기별로 정보기술(IT)이 강세장이라면 관련 종목과 섹터지수선물을 함께 투자해 개별종목에 투자했을 때보다 플러스(+) 알파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유재근 한국거래소 팀장은 "섹터지수선물은 중위험 중수익 전략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익을 올리고자 할 때 활용하기 적합하다"며 "시장상품에 주로 투자하면서 섹터지수선물에 대한 포지션을 추가로 취해주는 방식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 ELS 상품군 늘어날 듯..`업종 리스크` 변수

 

섹터지수선물은 기존의 코스피 200선물과 개별주식선물옵션 사이의 틈새상품 개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시장지수처럼 유동성이 많지 않을 수 있지만 이를 통해 현물시장에서는 추가적인 상품개발이 가능해진다.

 

대개 ELS는 코스피 200 지수나 해외지수를 추종하거나 개별주식 종목을 2개이상 묶어서 구성됐다. 여기에 섹터가 추가되면 구성방식이 그만큼 다양해지고, 다양한 포트폴리오가 생겨나면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자저변이 훨씬 넓어질 수 있다.

 

다만 섹터지수선물이 변동성지수선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념이 쉽더라도 이 역시 일반 투자자들이 접근하기에는 쉬운 상품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앞선 유 팀장은 "개별종목에 대한 특성뿐 아니라 업종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며 "개별종목 리스크는 분산투자 효과로 헤지가 되지만 업종 리스크는 남게 되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업종은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주기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개별종목보다 더 꼼꼼하게 국제적인 경기동향을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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