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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화학株 ELS 낙인 진행중..얼마나 남았나

  • 2014.11.10(월) 17:42

만기 넉넉해 우려 덜해..증권은 손실 최소화 예상
정유·조선·기계는 마무리 단계..지수형 쏠림 여전

최근 현대차가 기초자산으로 편입된 주가연계증권(ELS)이 손실이 발생하는 낙인(Knock-in) 구간에 진입한 후 종목 ELS의 낙인 여부가 지속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ELS의 기초자산 가격이 하락해 낙인구간에 진입하면 헤지를 위해 보유한 물량이 매물화되면서 낙폭을 키울 수 있다. 그러나 최근 낙인 구간에 진입하거나 진입할 우려가 있는 종목들의 경우 이런 수급 우려가 상대적으로 크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0일 교보증권이 지난 10월17일까지 발행된 ELS에 대해 지난 7일 기준으로 낙인 이벤트 상황을 조사한 결과, 자동차 업종 외에 증권과 화학업종에서도 일부 낙인이 발생했다.

 

기준가의 65% 구간을 하회한 종목은 현대차와 기아차, LG화학화 금호석유, 제일기획,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교보증권은 최근 낙인 이벤트가 발생하고 있는 ELS는 조금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전까지 낙인 이벤트에 노출된 ELS는 대부분 2011년 발행 물량으로 만기에 근접하면서 헤지물량 매도가 거세졌지만 최근의 것들은 만기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이는 낙인 구간에 진입해도 즉각적인 헤지성 매도가 나올 가능성은 적음을 뜻한다. 실제로 현대차와 기아차는 ELS 만기가 2016년 하반기, 금호석유는 2015년초, 제일기획은 2017년이다.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ELS 만기는 내년 초이지만 올해 7월 이후 주가가 회복돼 투자자의 원금손실 가능성이 최소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정유와 태양광, 조선, 기계 업종의 경우 낙인 이벤트 영향이 마무리 단계로 평가됐다. OCI, 삼성테크윈, 한진해운, S-Oil 등 기존에 낙인 구간에 진입한 종목들은 헤지부담이 감소했다. 

 

한편, 교보증권에 따르면 지난 10월 ELS 발행금액은 6조9630억원으로 전월대비 줄었지만 역대 2위 발행량을 기록했다. 낙인구간에 진입한 종목들이 속출하면서 종목 ELS에 대한 부담이 커지자 지수형 비중은 98.9%까지 증가했다. 

 

이처럼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지만 ELS 전반에 대한 인기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김지혜 연구원은 "저금리 기조에서 중수익-중위험 상품인 ELS의 대안이 뚜렷하지 않아 발행규모와 비중이 모두 증가했고 공모 ELS 발행규모도 급격히 늘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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