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웹보드게임 규제로 한동안 휘청였던 네오위즈게임즈가 모바일 웹보드게임으로 재기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올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7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7%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다만 전년동기에 비해선 55% 줄었다.
매출은 481억원으로 전년동기(647억원)보다 26% 감소했으나 전분기(452억원)에 비해 7% 늘었다. 순이익은 59억원으로 전분기 185억원 순손실에서 흑자전환했으나 전년동기에 비해선 30% 감소했다.

매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해외 매출은 전분기 보다 4% 늘어난 294억원을 달성했다. 반면 국내 매출(188억원)은 전분기보다 12% 증가하는 등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 매출이 전분기보다 개선된 것은 모바일 웹보드게임 유료화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작년 11월에 '피망 맞고' 등 모바일 고스톱 포커류 게임에 유료화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후 설날을 전후해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벌이는 등 이용자 확보에도 총력을 들였다.
해외에선 춘절 성수기 영향으로 로열티 매출이 증가했으나 일본 자회사 게임온의 신작 부재와 엔화 약세로 매출 성장세가 소폭에 그쳤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올 2분기 중 기대 온라인 게임 ‘애스커’의 2차 비공개 시험 서비스를 시작한다.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퓨리아이’ 출시를 통해 국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대작 게임 ‘블레스’ 역시 연내 오픈을 목표로 마지막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지난 5월 일본 자회사 ‘게임온’을 통해 오픈한 MMORPG ‘검은사막’이 이용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안착에 성공해 아이템 판매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총싸움게임 ‘블랙스쿼드’는 인도네시아 1위 온라인 게임 업체인 ‘크레온’을 통해 상반기 내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셜카지노 역시 동남아시아시장에서 정식 오픈함에 따라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2014년 어려운 환경 속에서 실적 개선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 4분기에 이어 매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라며 “2분기를 기점으로 국내와 일본 ‘게임온’에서 선보이는 게임들을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