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가 예전 다음커뮤니케이션 시절부터 제주도 본사 근무 직원에게만 지원해주던 특별 수당을 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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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는 연간 1000만원 규모의 제주 근무 직원의 특별 수당을 올해까지만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다음카카오는 제주도 본사로 발령 받은 직원에게 정착금 및 항공비 등으로 쓰라고 연간 1000만원을 지원했다.
하지만 지난해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가 합병, 통합법인 다음카카오로 출범하면서 직원들 사이에서는 임금 형평성 차원에서 특별 수당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내부 분위기에 따라 다음카카오는 최근 특별 수당을 끊기로 결정한 것이다.
다음카카오측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지금은 제주도 근무를 선호하는 직원이 많아지는 등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라며 "전체 2500명의 임직원 가운데 제주 근무자는 400명인데 이들 일부에게 특별 수당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서운함을 토로하는 직원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에서 제기한 제주 인력 철수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다음카카오측은 "다음카카오의 본사는 제주이며, 현재 본사 이전 계획은 없다"라며 "제주 지역 경제에 이바지하고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가치있는 아이템을 발굴해 영속 가능한 수준의 실제 사업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보다 구체적으로 다음카카오는 모바일 O2O 플랫폼을 구축하고, 제주 관광 촉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며, 제주 사옥 부지 3만8000여평을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제주 농수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유통 플롯폼을 구축하고, 카카오프렌즈 테마 뮤지엄을 설립할 계획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