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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식시장 호전 등 증권업황이 급속히 좋아진 데 기인한 것으로 지난해 12월 NH농협증권 흡수합병전 옛 우리투자증권의 작년 1분기와 상반기와 비교하더라도 각각 295억원, 183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급반전했다.
하지만 합병 첫 해인 올해, 추세 적으로는 멈칫하는 모습이다. NH투자증권의 2분기 순이익은 채권금리 하락으로 인한 유가증권운용순익(S&T)과 합병으로 업무영역이 확장된 기업금융(IB) 부문의 성장이 가장 돋보였던 1분기의 844억원보다 8%가량 줄어든 수치다.
현재까지 올 2분기 실적이 공개된 9개 증권사 중 1분기에 비해 연결 순익이 뒷걸음질 친 곳은 NH투자증권을 포함해 현대증권(-3%)과 IBK투자증권(-49%) 등 3곳 뿐이다.
NH투자증권은 또한 다른 증권사들과 비교해서도 ‘자기자본 1위’라는 타이들이 다소 무색해지는 양상이다. NH투자증권(2014년 말 연결 기준 자본총계 4조3780억원)에 이어 2위인 대우증권(4조1742억원)은 2분기에 1분기보다 7%가량 늘어난 1183억원의 연결 순익을 기록, 2분기 연속 1100억원대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의 2분기 순익은 대우증권의 3분의 2도 안된다. 아울러 현대증권(3조44억원)의 840억원에도 못미쳤고, 자기자본이 절반 정도인 신한금융지주 계열의 신한금융투자(2조3300억원)의 767억원과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