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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NH투자증권, 반전은 없었다…‘머쓱’

  • 2015.08.03(월) 08:07

2Q 순이익 773억 흑자반전…1Q 보다는 8% 감소
대우증권 순익의 2/3 수준…신한금융투자와 비슷

‘반전은 없었다’. 국내 증권업계 자기자본 1위의 NH투자증권이 올해 2분기 77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내며 흑자 반전했지만 1분기보다 뒷걸음질쳤다. 이에 따라 덩치에 걸맞지 않게 다른 경쟁사들에 뒤처지는 양상이 2분기째 계속됐다.

3일 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계열 자회사 NH투자증권은 올 2분기 순이익(연결 기준·‘농협’ 명칭 사용료 부담후) 77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1617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실적 813억원의 두 배가 넘는 순익을 달성했다.

올해 주식시장 호전 등 증권업황이 급속히 좋아진 데 기인한 것으로 지난해 12월 NH농협증권 흡수합병전 옛 우리투자증권의 작년 1분기와 상반기와 비교하더라도 각각 295억원, 183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급반전했다.
 
하지만 합병 첫 해인 올해, 추세 적으로는 멈칫하는 모습이다. NH투자증권의 2분기 순이익은 채권금리 하락으로 인한 유가증권운용순익(S&T)과 합병으로 업무영역이 확장된  기업금융(IB) 부문의 성장이 가장 돋보였던 1분기의 844억원보다 8%가량 줄어든 수치다.

현재까지 올 2분기 실적이 공개된 9개 증권사 중 1분기에 비해 연결 순익이 뒷걸음질 친 곳은 NH투자증권을 포함해 현대증권(-3%)과 IBK투자증권(-49%) 등 3곳 뿐이다.

NH투자증권은 또한 다른 증권사들과 비교해서도 ‘자기자본 1위’라는 타이들이 다소 무색해지는 양상이다. NH투자증권(2014년 말 연결 기준 자본총계 4조3780억원)에 이어 2위인 대우증권(4조1742억원)은 2분기에 1분기보다 7%가량 늘어난 1183억원의 연결 순익을 기록, 2분기 연속 1100억원대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의 2분기 순익은 대우증권의 3분의 2도 안된다. 아울러 현대증권(3조44억원)의 840억원에도 못미쳤고, 자기자본이 절반 정도인 신한금융지주 계열의 신한금융투자(2조3300억원)의 767억원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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