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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웹젠, 잘키운 IP…사상 최대 실적

  • 2015.08.13(목) 17:13

2Q 영업익 235억..전년비 흑자전환
골프게임 '샷온라인' 확보, 사업 박차

중국에서의 지적재산권(IP) 제휴 사업으로 재미를 보고 있는 웹젠이 올 2분기에도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주력 '뮤 온라인'을 활용한 파생 게임들이 연타로 인기를 끌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웹젠은 골프게임 '샷온라인'으로 유명한 온네트를 인수하면서 성장세에 탄력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웹젠은 올 2분기 연결 영업이익 235억원을 기록해 전분기보다 197%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동기 12억원의 영업손실에선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71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무려 453% 급증했고 전분기에 비해서도 246% 늘었다. 순이익은 217억원으로 전년동기 31억원 순손실에서 흑자전환했고, 전분기에 비해서도 194%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매출은 분기 최대 성적이다. 아울러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이기도 하다. 증권 정보업체 FN가이드가 최근 집계한 예상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각각 189억, 626억원이었다.

 

모바일 게임이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 4월28일 국내에 출시된 웹젠의 '뮤 오리진'은 구글 앱장터 '플레이스토어'에서 한때 매출 순위 1위에 올랐으며 이후에도 상위권을 유지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뮤 오리진’의 중국 버전 '전민기적' 역시 올 2분기에도 지속적인 매출을 내면서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웹젠은 올 하반기 국내외에서 PC온라인 및 모바일게임의 퍼블리싱 사업이 확대되는 데다 IP제휴에서도 추가계약이 예정돼 있어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웹젠은 이날 골프게임 전문 개발사 ‘온네트’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웹젠은 다음게임이 보유하고 있는 온네트 주식 656만주(지분 86.21%)와 경영권 일체를 80억원에 인수했다. ‘온네트’는 2004년 PC온라인 골프게임 ‘샷온라인’의 한국서비스를 시작해 2014년 기말 현재 연결 매출 178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의 실적을 올린 게임업체다.


이번 인수로 웹젠은 게임포털 ‘게임스캠퍼스’를 운영하면서 2014년 연결기준으로 해외에서 약 13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온네트의 해외법인들은 물론, 국내외에서 10년 넘게 서비스 되면서 높은 인지도를 쌓아온 골프게임 ‘샷온라인’의 회원풀과 지적재산권 등을 확보하게 된다.

 

웹젠은 이외에도 다수의 국내외 신작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IP 제휴사업은 ‘뮤(MU)’ 외 다른 타이틀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을 비롯한 국내외 게임사들과 자사가 보유한 게임들의 추가 IP제휴 사업에 대해서도 협의하고 있다.

 

김태영 웹젠 대표이사는 “웹젠앤플레이 등 개발자회사의 개발력을 높이고, 퍼블리싱 브랜드를 철저히 관리해 기업가치와 성장성을 함께 제고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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