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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이 다른 폰게임 쏟아진다

  • 2015.10.12(월) 15:47

넷마블·위메이드·넥슨·엔씨, 기대작 준비
PC게임 수준 그래픽 지원, 대규모 마케팅

대형 게임사들이 모바일 대작을 경쟁적으로 선보인다. 이들 게임은 PC온라인에서나 접할 수 있는 방대한 규모의 콘텐츠를 담았으며 유명 연예인을 내세운 대대적인 마케팅과 병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모바일 강자' 넷마블게임즈가 하반기 기대작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로 체질을 바꾸고 있는 넥슨과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엔씨소프트도 가을 폰게임 대전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 넷마블게임즈의 배우 이병헌을 모델로 한 하반기 기대작 '이데아'(왼쪽)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야심작 '소울앤스톤' 포스터.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9일부터 총 20만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이데아'에 대한 사전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데아는 넷마블게임즈 자회사이자 온라인 야구게임 '마구마구'로 유명한 개발사 넷마블앤파크가 개발했다. 지난 3년간 60명을 투입해 만들어 모바일게임치곤 '공을 많이 들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고품질 그래픽을 바탕으로 단행본 4권 분량의 방대한 세계관을 담아 스케일이 온라인 게임에 버금갈 정도다. 총 42명의 플레이어가 한 장소에서 실시간 대규모 길드전을 펼칠 수 있는 등 모바일게임에서 흔치 않은 기능이 들어갔다.

 

넷마블게임즈는 영화배우 이병헌을 모델로 내세워 대규모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다. 당초 지난 7월부터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완성도를 높이다보니 일정이 '연내 출시'로 미뤄졌다.

 

위메이드는 올 4분기에 액션형 수집 RPG 장르 '소울 앤 스톤'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 게임은 위메이드가 올들어 처음 자체 개발해 퍼블리싱하는 모바일 신작이자 기대작이다. 앞서 위메이드는 모바일 개발에 전념하기 위해 사업 조직을 정비하고 역량을 모바일에 쏟아붓기로 했다. 지난  4월 '이카루스' 등 간판 온라인 게임의 국내 퍼블리싱 사업을 와이디온라인에 넘기는가 하면 모바일게임 운영 전문업체 큐로드와 고객서비스 대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위메이드는 최근 중국에서 간판작 '미르의전설2'의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열혈전기'를 현지 퍼블리셔를 통해 성공적으로 서비스하고 있으나 이 외 모바일에선 이렇다 할 성공작이 없었다. 소울 앤 스톤은 위메이드가 '모바일 올인'을 선언한 이후 나온 첫 개발작이라는 점에서 향후 성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이 게임 역시 유명 연예인을 기용한 마케팅의 측면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모바일로 체질 전환을 하고 있는 넥슨은 역할수행게임 장르의 대작 ‘HIT(Heroes of Incredible Tales, 히트)'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이 게임은 ‘리니지2’와 ‘테라’ 등 대형 MMORPG를 개발한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가 처음 선보이는 모바일 게임이다. 모바일게임에선 처음으로 '언리얼 엔진4'를 사용해 개발했기 때문에 기존 모바일게임의 한계를 뛰어넘는 그래픽을 지원하고 화려한 액션을 연출할 수 있다. 앞서 넥슨은 지난 6월 HIT의 글로벌 서비스 판권(중국 제외)을 획득했으며 연내 정식 출시에 맞춰 대규모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대표 온라인게임사 엔씨소프트는 올 4분기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출시를 시작으로 굵직굵직한 모바일 신작을 줄줄이 내놓을 계획이다.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은 주력 PC온라인 블레이드앤소울의 모바일 버전으로 중국 시장에서 먼저 내놓을 예정이다. 이 외 '아이온'의 모바일 버전 '아이온 레기온즈'를 비롯해 다양한 게임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면서 모바일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여놓을 전망이다.

 

한 게임 업체 관계자는 "모바일게임 장르가 캐주얼에서 역할수행게임으로 발전하면서 PC온라인게임과 마찬가지로 대규모 인력과 개발비, 마케팅비가 투입되고 있다"라며 "정식 출시에 앞서 사전 테스트를 거치는가 하면 체계 잡힌 글로벌 출시 전략을 짜는 방식도 이전과 다른 새로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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