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 자신만의 기록을 모아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생겨 눈길을 끌고 있다. 개인 메모나 일정을 정리할 수 있고, PC 버전과 연동하면 컴퓨터에 있는 텍스트나 사진을 모바일로 쉽게 가져올 수 있어 유용하다. 이용자들의 제안을 카카오가 받아들여 도입한 기능이다.
카카오가 지난 21일 선보인 '나와의 채팅'은 카카오톡 내에서 오가는 자신만의 기록을 한 곳에 모아 보관할 수 있는 자신만의 공간이다. 남겨두고 싶은 지인과의 채팅 내용이나 재미있는 콘텐츠 등을 모아 기록해 놓을 수 있다. 자신만의 메모를 정리해 둘 수 있으며, 개인적인 일정을 등록해 관리할 수 있다.
▲ 카카오톡 프로필에 새로 생긴 '나와의 채팅' 기능. |
본인의 미니 프로필에 새롭게 생성되는 나와의 채팅 버튼을 통해 채팅을 시작할 수 있다. 한번 생성된 채팅방은 일반 채팅방과 동일하게 채팅 탭에서 관리할 수 있다.
채팅방 이름은 프로필 상에 저장해 둔 이름과 동일하게 표시되며, 방 설정에서 별도 변경도 가능하다. 샵검색과 이모티콘 사용도 가능하며, 대화 내용을 검색할 수도 있다. 중요한 내용은 채팅 창 상단에 공지해 둘 수도 있다.
다른 사람과의 대화 내용을 나와의 채팅에 옮겨 기록할 때에는 해당 말풍선을 길게 누르면 표시되는 ‘나에게’ 버튼을 통해 손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채널탭의 콘텐츠 역시 ‘카톡 친구에게 전달’ 기능을 통해 모아둘 수 있다. 대화 입력창 옆 플러스(+) 버튼을 누르면, 사진, 동영상, 카메라, 음성메시지, 연락처, 지도, 선물하기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PC버전과 연동하면 자신의 컴퓨터에 있는 이미지나 동영상, 텍스트 등의 자료를 스마트폰으로 쉽게 전달할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나와의 채팅은 이용자들이 먼저 제안한 기능으로, 가장 자주 사용하는 카카오톡에 나만의 기록을 메모하고 저장하고 싶다는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의견에 귀기울여 편의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톡 ‘나와의 채팅’은 iOS와 안드로이드 카카오톡 v5.2.0 이상으로 업데이트한 후 이용 가능하며, PC에서는 v2.0.8 이상으로 업데이트하면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