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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대우증권, ‘오!’…순익 5년만에 최대

  • 2016.02.03(수) 18:18

작년 순익 2993억…영업익도 50% ‘껑충’
4Q 145억…하반기들어 수익저하 아쉬움

대우증권이 지난해 순이익으로 3000억원 가까이 벌어들여 5년만에 최대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후반기에 들수록 수익성이 떨어지는 양상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대우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연결 기준) 403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4년(2708억원)에 비해 49.0% 증가한 수치로 2009년(2009년 4월~2010년 3월·2013년 12월결산 전환) 4134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순이익 역시 놀라운 신장세를 보였다. 작년 순익이 2993억원으로 2014년(2052억원)보다 45.9% 뛰었다. 이 같은 순익 규모는 지난 2010년(3207억원) 이후 5년만에 최대 규모다.

 

지난해 중반까지 계속된 증시 호조에 힘입어 작년 한 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8조9000억원으로 4년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채권금리 역시 글로벌 경기 둔화 및 국내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역대 최저치(9월 30일 기준 국고3년 1.568%)까지 하락했다.

 

이에 힘입어 대우증권은 주(主)수익원인 브로커리지(BK)와 유가증권운용(S&T) 부문이 고공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수수료 수익 증가, 유가증권 평가 및 처분이익 증가 등이 수익 개선으로 이어진 것. 작년 1, 2분기 연속 1100억원대의 순익을 냈을 정도다.

 

다만 5년만의 최대 순익을 내기까지의 과정은 신통치 못했다. 후반기 들어 수익성이 큰 폭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다는 의미다. 순익이 3분기 554억원으로 줄더니 4분기에는 145억원에 머물렀다. 전분기의 거의 4분의 1 수준이다. 

 

작년 8월부터 증시가 ‘차이나 쇼크’에 빠지고 12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악재들이 잇따르면서 2분기 10조3000억원대로 치솟았던 일평균 거래대금이 4분기 8조원대로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특히 홍콩 증시 급락에 따른 주가연계증권(ELS)의 타격이 컸다.  지난해 8월 중국 증시 급락으로 ELS 기초 자산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이하 H지수)가 급락했고 증권사들의 헷지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홍콩 증시는 지난해 4분기까지도 부진이 이어지면서 대형 증권사들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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