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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이해진-NHN엔터 이준호 의장, 16년만에…완전 남남

  • 2016.03.07(월) 09:55

지분 공동보유 관계도 1년반만에 해소
오너 보유지분도 변화…“독립경영 차원”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의 각 '오너'끼리 얽혀 있던 지분 관계가 완전히 정리됐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이준호 NHN엔터 의장의 지분 공동보유 관계가 해소되면서 둘 사이는 완전히 남남으로 갈라서게 됐다. 

 

▲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왼쪽), 이준호 NHN엔터 의장.

7일 네이버에 따르면 이해진과 이준호 의장이 맺었던 지분 공동보유 관계가 지난달 25일 해소되면서 이해진 의장의 특별관계자수는 기존 7명에서 6명으로 감소했다.

 

아울러 이해진 의장 외 특별관계자 지분은 기존 7.02%에서 4.98%로 감소했다. 이준호 의장의 네이버 보유 지분 2.04%(67만주)가 이번에 제외됐기 때문이다.

 

이준호 NHN엔터 의장측의 보유 지분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준호 의장 외 특별관계자의 NHN엔터 보유 지분은 33.91%에서 33.96%로 0.05%포인트 확대됐다. 이해진 의장이 특별관계자에서 빠지면서 보유 지분 0.78%(15만1650주)가 제외되긴 했으나 이준호 의장의 개인회사인 JLC파트너스 등의 지분이 확대되면서 전체 지분은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이로써 한때 '한지붕' 살이를 했던 이해진과 이준호 의장이 지난 2014년 9월 맺었던 지분 공동보유 계약은 약 1년 반만에 종료되면서 둘 사이의 관계도 깨끗이 정리됐다.

 

두 오너는 지난 2001년 당시 이해진 의장이 이끄는 네이버컴이 이준호 의장의 서치솔루션이란 검색업체와 합병하면서 동반자 관계를 맺은 바 있다. 그러다 2013년 8월 NHN엔터가 기업분할로 네이버에서 떨어져 나가면서 독자 행보를 걷게 됐다. 

 

이후 네이버가 2014년 9월 NHN엔터 지분 9.5%를 전량을 이준호 의장에게 매각하면서 네이버와 NHN엔터의 상호 지분 관계는 마무리됐으나 두 회사 오너끼리는 여전히 지분을 교차 소유해왔다.

 

NHN엔터 관계자는 "두 회사의 오너가 각자 독립경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지분을 공동보유 할 필요가 없게 됐다"며 "다만 두 회사의 사업 등 협력 관계는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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