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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홀딩스, 게임즈 600억 BW 워런트 소각

  • 2016.03.09(수) 16:02

5년전 인수…BW 워런트 행사기간 이달 10일 종료
행사가격 밑도는 주가 탓…“전환 가능성 거의 없어”

네오위즈그룹의 지주회사 네오위즈홀딩스가 5년 전 게임 자회사 네오위즈게임즈로부터 사들인 60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신주인수권(워런트)이 결국 휴지조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만기가 코앞으로 다가왔으나 네오위즈게임즈 주가가 행사가에 한참 못미쳐 신주로 바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어서다.

 

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홀딩스는 오는 10일로 권리행사 기간이 종료되는 네오위즈게임즈의 600억원 규모 분리형 사모 BW에 대한 신주인수권을 행사하지 않을 계획이다.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네오위즈게임즈 현 주가가 BW 행사가액에 크게 못 미치고 있어 네오위즈홀딩스가 신주 전환에 나설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앞서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2011년 3월 800억원 규모의 분리형 사모 BW를 발행했다. 표면·만기 이자율은 각각 4%에 만기 5년 짜리다. 당시 네오위즈(현 네오위즈홀딩스)가 600억원을, 다음커뮤니케이션(현 카카오)이 200억원을 각각 인수했다.

 

이 중 다음커뮤니케이션 소유의 사채 200억원에 대해서는 지난 2014년 조기상환(콜옵션)이 이뤄진 상태다. 다만 워런트 800억원치는 전액 행사되지 않았다. BW 발행 이후 주가 흐름이 변변치 않아 행사가액에 턱없이 못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네오위즈게임즈 BW의 워런트 행사가격은 당초 4만7166원이었으나 현재 3만3016원으로 떨어진 상태다. 발행 당시 주가 하락에 따른 가격 조정 즉, ‘리픽싱(Refixing)’ 조건에 따라 최저한도(최초 행사가액의 70%)까지 행사가액을 낮춘 것이다.

 

하지만 네오위즈게임즈 주가는 워런트 행사가격이 최저한도로 확정된 2012년 6월 이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다 1만3950원(2013년 6월25일)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최근 3년간 3만원대 벽을 넘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워런트 행사 종료 시점이 임박했으나 최근 주가(8일 종가 1만4400원)가 행사가액의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네오위즈게임즈 현 발행주식의 8.3%에 이르는 187만주의 워런트를 소유한 네오위즈홀딩스가 워런트를 통해 투자수익을 낼 여지는 전혀 없다. 다만 신주인수권은 행사하지 않고 소각하지만, 사채원금 600억원에 대해선 만기 이자와 함께 원금을 상환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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