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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 뚫은’ 엠게임, 모바일·가상현실로 ‘돌풍’ 예고

  • 2016.03.15(화) 15:13

야심작 ‘크레이지드래곤’ 등 11종 출시
멀티 플랫폼 전략으로 신성장동력 확보

온라인 무협게임 '열혈강호' 이후 이렇다할 흥행작이 없어 한동안 잠잠했던 엠게임이 올해를 재도약의 해로 삼고 모바일과 소셜카지노, 콘솔,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형태의 신작 게임을 쏟아낸다. 주력인 온라인에서 벗어나 모바일 등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신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엠게임은 15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연내 모바일 6종, 가상현실 3종, 콘솔 1종, 웹게임 1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권이형 엠게임 대표는 "올해엔 하나의 플랫폼에 국한되지 않은 멀티플랫폼을 통한 사업 다각화와 글로벌 시장 공략 등을 키워드로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엠게임이 개발한 첫 모바일게임이자 올해 선보일 타이틀 가운데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크레이지드래곤'

 

올해 첫 타이틀은 오는 24일 출시되는 모바일 '크레이지드래곤'이다. 엠게임이 2년간 개발한 야심작이자 첫 모바일게임이다. 기존 역할수행게임(RPG)과 달리 전투에 용을 사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엠게임은 정식 출시에 앞서 테스트를 진행하며 TV광고 등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다.

 

이 외에도 ▲손가락으로 화면에 선을 그려 공을 탈출시키는 ‘롤링볼즈’ ▲주사위를 던져 맵을 이동하며 다양한 미션을 수행해 나가는 ‘크레이지어드벤쳐’ ▲수백 종의 카드를 소환해 전략 전투를 펼치는 ‘써먼 워리어즈’ 3종을 상반기 중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엠게임의 온라인게임 ‘홀릭2’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액션RPG ‘판타지홀릭(가칭)’ ▲슬롯머신, 블랙 잭, 룰렛 등 모바일과 PC에서 다양한 소셜 카지노게임을 즐길 수 있는 해외 시장 공략용 ‘세븐칩스(SevenChips)’를 내놓을 계획이다. 

 

차세대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상현실(VR) 분야에도 발 빠르게 대응하기로 했다. 올 상반기에 ▲음성인식을 통해 진영 배치 및 전투가 가능한 실시간 전략게임 ‘갤럭시 커맨더(가칭)’ ▲하반기에는 다양한 카지노게임을 가상현실로 즐기며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할 수 있는 '카지노VR(가칭)'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아울러 육성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유명한 '프린세스메이커'를 가상현실 버전으로 개발해 내년 상반기 중 소니의 콘솔기기 플레이스테이션4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이 외에도 중국과 대만 등에서 웹게임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열혈강호전’을 올해 상반기 국내에 출시하며, 간판게임 ‘열혈강호 온라인’을 콘솔과 웹게임 버전으로 만들어 하반기 선보일 계획이다.

 

엠게임은 동명의 원작 만화를 소재로 한 온라인 무협 MMORPG '열혈강호'로 유명한 곳이다. 지난 2004년 출시된 열혈강호는 국내를 비롯해 중국에서 큰 인기를 모았다. 이에 엠게임은 비슷한 장르의 '영웅(2005년)'과 '귀혼(2005년)'을 출시했으나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2013년에는 후속작 ‘열혈강호2'를 출시했으나 신통치 않았으며, 무엇보다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 환경이 모바일로 급격히 바뀌는 시기라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경쟁사들처럼 모바일게임에 발빠르게 대응하지 못하면서 엠게임은 업계에서 존재감이 점차 떨어졌다.


실적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 2013년 연결 매출은 전년(450억원)보다 29% 줄어든 319억원에 그쳤으며 영업손실 146억원을 기록, 전년 4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전환했다.

 

그러나 2014년을 기점으로 반전하고 있다. 비용절감 노력과 사옥 일부 매각 등에 힘입어 2014년 307억원의 매출과 2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며, 지난해에는 매출이 278억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204% 급증한 75억원을 기록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권이형 대표는 "지난 2013년 대규모 구조조정과 고강도 비용절감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을 벌여 왔다"라며 "지난해에는 개발비를 털어내는 등 개선 노력을 지속적으로 벌였기 때문에 올해엔 게임 사업으로 바로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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