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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임형ISA 석달 굴려보니…고위험MP 수익률 '최대 5%'

  • 2016.06.30(목) 11:13

30일 ISA 비교공시 시스템 'ISA 다모아' 2단계 오픈
고위험일수록 최대수익 커…손실 낸 곳 아직 없어

올 3월 중순부터 시행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석달간 수익률이 최대 5%선으로 집계됐다. 위험성향이 클수록 최대 수익률이 높았지만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싼 저위험형보다 못한 곳도 존재해 수익률 분포상 증권사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운용기간이 3개월로 짧으면서 손실이 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30일 일임형 ISA 수수료와 수익률이 포함된 ISA 다모아 비교공시시스템을 2단계 오픈했다고 밝혔다. 금투협은 지난달 30일 ISA 판매 및 운용 현황과 신탁형 ISA 수수료 현황 등이 포함된 ISA 비교공시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이번 2차 오픈을 통해 투자자는 금융회사가 판매하는 일임형ISA MP(모델포트폴리오)의 수수료, 자산별 투자비중, 핵심전략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수수료는 일임보수 뿐만 아니라 공시시점 현재 MP 내 개별 상품 수수료를 함께 표시해 투자자가 부담해야 하는 총비용 수준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회사별 운용역량을 비교할 수 있도록 ISA 제도 시행과 함께 일임형 ISA를 출시한 13개 증권사의 3개월(3월14일~6월14일) 누적수익률도 공시됐다.

 

총 103개 MP의 수익률 집계결과, 초고위험MP(15개)는 0.23~4.92%, 고위험MP(27개)는 0.1~5.01%, 중위험MP(25개)는 0.4~2.42%, 저위험MP(24개)는 0.34~1.81%, 초저위험MP(12개)는 0.28~1.16% 등의 분포를 보였다.

 

전체 MP를 놓고보면 최저 수익률은 0.1%, 최대 수익률은 5.01%로 금투협 관계자는 "운용기간이 3개월로 짧으면서 마이너스(-) 수익률이 난 곳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고위험일수록 최대 수익률이 5%선으로 높지만 증권사별로 초고위험 수익률이 초저위험보다 더 낮은 경우도 존재한다. 다만 이번 집계 결과는 지난 14일까지여서 최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재료가 반영되지 않았다.

 

MP 출시 당일 일정금액을 현금 유출입없이 거치식으로 투자한 경우를 가정한 기대수익률(보수차감후)인 만큼 동일한 MP에 가입했더라도 투자자별 가입시기와 추가불입 여부 등에 따라 수익률 또한 상이할 수 있다.

 

투자자가 이를 확인하려면 금투협 전자공시서비스의 ISA다모아 메뉴에서 일임형 MP 비교를 누르고 MP 현황 및 수수료 비교공시와 수익률 비교공시 항목을 보면 된다.

 

회사별, MP 위험도 등 검색조건 입력을 통해 수익률을 조회할 수 있으며 투자자가 임의 기간(3개월 이상)을 설정해 MP 수익률을 조회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향후 시간이 지나면 6,9개월, 1,2,3년 등의 수익률도 개시될 예정이다. 4월에 일임형 ISA를 출시한 은행권(4개사)은 7월말부터 공시된다.

 

성인모 금융투자협회 WM서비스본부 본부장은 "ISA 가입자는 단기 성과나 시장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에 임할 필요가 있다"며 "수익률 공시로 금융회사도 전문적인 자산관리에 힘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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