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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일임형ISA 수익률 으뜸 '3사 3색'

  • 2016.07.01(금) 11:39

수익률 1위 HMC증권 MP, ETF 등 해외투자 100%
메리츠도 해외펀드로 구성…NH, 리밸런싱 주효

올해 3월부터 출시된 증권사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3개월 성적표가 공개된 가운데 수익률 희비를 가른 주된 요인으로 적극적인 해외투자가 주목받고 있다.

 

수익률 1,2위를 휩쓴 HMC투자증권의 경우 해외 상장지수펀드(ETF)에 주력했고, 메리츠종금증권도 해외펀드를 중심으로 운용한 것이 주효했다. NH투자증권의 경우 유가 ETF가 높은 수익을 낸 후 수익 고정을 위해 차익실현에 나서는 등 리밸런싱 능력이 돋보였다.

 

 

◇ 수익률 1,2위 MP 해외상품만 투자 

 

지난 3월 일임형ISA를 출시한 증권사의 103개 모델포트폴리오(MP) 가운데 3개월(3월14일~6월14일) 수익률이 가장 우수했던 HMC투자증권의 MP들은 초고위험과 고위험 유형으로 모두 해외 상품들로만 100% 구성됐다.

 

5.01%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한 'HMC투자증권 수익추구형 B2(신흥국, 대안투자형)'은 고위험 유형으로 해외주식형 100%다. 세부적으로는 해외섹터주식형(20%)과 중국주식형(30%), 해외신흥국주식형(20%), 아시아태평주식형(30%)으로 구성됐다.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신흥국 시장 투자비중을 집중적으로 높인 것이다.

 

4.92%로 2위를 기록한 HMC투자증권 고수익추구형 A1(선진국형) 역시 해외주식형 80%와 해외채권형 20%로 해외에만 투자됐다. 초고위험 유형으로 유럽과 미국 성장주, 소비재주 펀드위주의 투자비중을 높이고 고수익 채권에도 일부 투자하는 형태였다.

 

HMC투자증권은 "1분기 시장상황에 초점을 맞춰 국내 자산보다 해외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점이 수익률 차별화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 메리츠도 주로 해외펀드만 담아

 

수익률 상위 10위권 중 4개 상품을 독차지한 메리츠종금증권 역시 MP 구성을 해외펀드로 꾸린 것이 눈에 띈다.

 

4.58%의 수익을 낸 메리츠 ISA 고수익지향형A의경우 해외투자형펀드로만 100% 구성돼 있다. 4.32%의 수익을 거둔 메리츠 ISA고수익지향형B의 경우 해외투자형 펀드 80%에 채권혼합형펀드 20%를 섞었다. 두 상품 모두 초고위험 상품이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ISA에 편입된 글로벌헬스케어펀드와 베트남펀드의 최근 수익률이 좋아진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100% 해외펀드 구성 MP의 경우 미래글로벌그레이트, 메리츠글로벌헬스케어, 한국투자베트남, 삼성미국대표주식을 각각 25%씩 편입해 운영했다.

 

이들과 달리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은 증권사들의 경우 고위험유형의 핵심전략으로 국내외 위험자산에 분산투자하거나 최소한의 비중만큼 안정형 자산으로 가져간 경우가 많았고 그만큼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것으로 보인다.

 

◇ NH투자증권, 리밸런싱 능력 부각

 

NH투자증권의 NH투자증권 QV 공격형A(4.16%)와 P(3.41%)의 경우 국내주식이 각각 33%와 37%로 상대적으로 비중이 큰 편이지만 나머지 상당비중을 미국과 유럽, 중국 주식, 국내외 헤지펀드로 채웠다. NH투자증권의 경우 특히 증권사별 자체적인 운용능력으로 꼽히는 리밸런싱(자산재조정)의 적절한 타이밍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NH투자증권은 5월과 6월에 리밸런싱을 실시하며 시장에 적극 대응했다. 특히 공격형과 적극형에 유가 ETF를 편입해 25%의 수익률 기록한 뒤 6월 들어 이익실현에 나서면서 수익을 고정시키는 탄력적인 운용에 나섰다.

 

NH투자증권은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서 위험관리 중심의 자산배분모델과 체계적인 운용프로세스와함께 적극적인 리밸런싱으로 유연한 시장 대응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호 NH투자증권 상무는 "위험관리 중심의 자산배분모델과 세밀하고 탄탄한 운용프로세스에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자산배분위원회가 효과적으로 결합된 결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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