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2050선을 탈환했다. 5일째 연중최고치가 이어졌음은 물론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수가 막판 상승반전을 이끌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08%(1.67포인트) 오른 2050.47에서 장을 마쳤다. 지난 8일부터 5일 연속 연중최고치가 경신됐다. 직전최고치는 지난 11월4일 기록한 2052.77이다.
밤사이 뉴욕 증시가 경제지표 호조와 국제 유가 상승으로 오르면서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2060.84까지 오르며 2060선을 넘어서는듯 했다.
그러나 보합권까지 밀린 후 오후들어서는 좁은 등락세가 이어졌고 장막판 소폭 상승반전하며 고점을 소폭 높였다. 최근 연중최고 행진이 진득하게 이어졌지만 상승탄력도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다. 사흘간 오름폭은 10포인트에 미치지 못한다.
외국인이 589억원, 기관이 997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막판 상승반전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1805억원을 순매도했다.
원화 강세 영향으로 항공주가 이날도 2.09% 급등했다. 철강(2.29%), 조선(1.81%), 자동차(1.24%) 등 전날 부진했던 업종들이 상승반전했다. 반면, 보험주와 전기유틸리티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부진했다. 현대차가 1.12%, NAVER가 0.51% 오른 반면, 삼성전자가 0.9%, 아모레퍼시픽 1.89%, 삼성생명이 2.43% 각각 내렸다. 전날 급락했던 한국전력은 이날도 누진제 완화 여파가 우려되며 2.3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