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올 2분기 치고 올라갔다. 지난해 8년만에 최대 성과를 낸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기업금융(IB) 부문과 자회사 등이 효자 역할을 하며 1분기 성적을 가뿐히 뛰어 넘었다.
16일 대신증권은 올 2분기 연결기준 43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기비 149.5% 급증한 수치다. 순익 또한 267억원으로 1분기보다 55.7% 뛰었다.

분기이익이 크게 뛴데는 최근 실적 기여도가 커지고 있는 IB 부문이 여전히 주효했다. 벌이가 좋아지고 있는 자회사들도 든든한 몫을 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IB부문에서 대표 주관 체결 등으로 실적이 호전됐고, 대신F&I와 대신저축은행 등 자회사들의 실적이 좋아진 것도 1분기보다 나은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2011년과 2014년에 대신저축은행과 대신F&I를 인수해 수익모델 다변화에 나섰다.
전기비 실적 호전과 대조적으로 워낙 업황이 호조를 보였던 작년보다는 부진했다. 영업이익은 36% 줄었고 순익은 47.4% 감소했다. 반기이익 또한 439억원으로 작년(1362억원)의 3분기 1가량을 채운 상태다.
다만 대신증권이 지난해 벌어들인 1362억원의 순익이 8년만에 최대이익이었고 지난 2013년과 2014년 전체 순익이 각각 151억원과 437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이다. 분기 이익 흐름 상으로도 지난해 2분기 8년 최대 분기순익 달성 후 이익 규모가 줄어들다 작년 1분기에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