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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부활시킨 파란만장 대작 '에오스'

  • 2016.09.27(화) 16:52

내달 공개 서비스 개시…재미 요소 강화
한때 월매출 40억 기대작…1년만에 런칭

지난 2013년 서비스 이후 한때 월 4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승승장구하다 급격한 이용자 이탈 등으로 서비스를 접었던 온라인게임 '에오스'가 재런칭한다. 대작 온라인게임 '검은사막' 등을 서비스하고 있는 카카오 계열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유통)을 맡기로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미스터블루가 개발을 맡고 있는 에오스를 내달 13일 공개 서비스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오는 29일 게임 홈페이지 오픈과 내달 6일 사전 공개서비스 등을 거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당시 '엔진')는 지난 6월 미스터블루와 에오스 퍼블리싱 계약 체결 이후, 던전 플레이 등 재미 요소를 강화하고 콘텐츠와 시스템을 가다듬는 개편 작업을 벌였다. 카카오게임즈는 에오스와 비슷한 장르인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 운영 노하우를 살려 성공적인 시장 안착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 카카오게임즈와 미스터블루는 26일 서울 강남 토즈타워에서 온라인게임 '에오스' 발표회를 개최했다.

 

에오스는 지난 2013년 9월 엔비어스가 개발, NHN엔터테인먼트 게임포털 '한게임'을 통해 퍼블리싱한 PC용 대작 게임이다. 서비스 초반 월 매출 40억원을 달성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다 서비스 운영 미숙 등으로 이용자가 이탈한데다 퍼블리싱 업체인 NHN엔터테인먼트가 성남시로부터 영업정지 처분을 받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결국 2년만인 2015년 10월에 서비스를 접었다.

 

이후 에오스 게임사업부는 산업용지 제조판매업체 KGP 품에 넘어갔다가 올해 4월 웹툰 전문 업체 미스터블루가 45억원에 사들이면서 새로운 곳으로 둥지를 틀었다. 아울러 미스터블루는 카카오게임즈와 국내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 서비스 재런칭에 나서게 됐다. 에오스는 퍼블리싱 업체가 중간에 바뀌는 우여곡절을 거치면서 서비스 종료 이후 1년 만에 재런칭한다는 점에서 파란만장한 길을 걸은 셈이다.

퍼블리싱을 맡은 카카오게임즈는 검은사막을 유럽 등에서 성공적으로 서비스하면서 쌓아온 노하우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던전 시스템과 필드 콘텐츠, 길드 시스템 등을 강화하고 유료화 모델을 개선해 게임 완결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와 협력하게 된 이유에 대해 미스터블루 신현근 이사는 "퍼블리셔 대부분이 모바일 장르에 올인하고 있었고 신규 비즈니스에 집중할만한 상황이 아니었다"라며 "카카오게임즈는 온라인게임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갖고 있는 회사라 생각해 손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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