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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운용, 국내 최초 美 액티브 주식형 ETF 진출

  • 2016.09.28(수) 14:18

29일 美 거래소 상장…펀드보다 싸게 韓 투자
국내 운용사중 처음…향후 국내시장 선점 기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미국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액티브(Active)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였다. 액티브ETF는 지수 대비 초과수익 실현을 목표로 투자종목, 매매시점을 운용자 재량에 맡기는 ETF다.

 

28일 한국투신운용은 액티브 주식형 펀드 대비 저렴한 비용으로 한국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액티브 주식형 ETF인 '어드바이저 쉐어즈 한국투자 주식 액티브ETF(AdvisorShares KIM Korea Equity ETF, Tiker: KOR)'를 오는 29일(현지시간) 미국 거래소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국내 운용사가 주식형 액티브 ETF를 미국에 내놓는 것은 처음이다.

 

ETF는 미리 정한 지수의 수익률을 펀드가 그대로 추종하도록 운용하는 펀드로 현재 국내는 물론 미국에 상장된 대다수 ETF들이 비교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Passive)펀드 형태다. 미국 뉴욕거래소(NYSE)에 상장된 한국에 투자하는 ETF 7개는 모두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지수(MSCI) 한국 지수 등을 추종하는 패시브 ETF였다. 반면 이번에 미국에 상장되는 액티브 ETF는 비교지수 추종 외에 펀드매니저가 주식을 선별적으로 운용해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 미국 액티브 주식 ETF 최초 진출

 

한국운용은 액티브 ETF 출시를 위해 미국 자산운용사인 어드바이저 쉐어즈(AdvisorShares)와 작년 9월부터 파트너쉽을 맺어왔다. 어드바이저 쉐어즈는 지난 2015년 기준 미국에서 가장 많은 액티브 ETF를 상장시킨 운용사다.

 

어드바이저 쉐어즈 한국투자 주식 액티브ETF는 한국운용이 11년째 운용 중인 '한국투자 한국의 힘 펀드(주식)'의 운용 전략을 사용한다. '한국투자 한국의 힘 펀드(주식)'는 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성장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심재환 한국운용 베타(Beta)운용본부 상무는 "미국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액티브 주식형ETF를 통해 액티브 펀드 대비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한국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며 "'한국투자 한국의 힘' 펀드의 운용 컨셉이 미국 투자자들에게 어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내에는 아직 액티브ETF가 없으며 금융위원회는 지난 5월 펀드상품 혁신방안에서 연내 액티브ETF 도입을 밝힌 상태다. 한국운용은 향후 국내에서도 액티브ETF 가 도입되면 이번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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