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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영광]①집사의 부활

  • 2017.04.28(금) 15:03

'은밀한 관리' 패밀리오피스 세계적 확산
18~19세기에 가문 내 집사 형태로 시작

한 가문의 자산은 물론 평판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해주는 패밀리오피스가 국내에서도 확산하고 있다. 패밀리오피스의 역사와 함께 확산 배경, 서비스 현황 등을 3편에 걸쳐 점검해본다. [편집자]


국내에서도 패밀리오피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에선 이미 일반화된 패밀리오피스 서비스가 우리나라에선 이제서야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 19세기 JP모건·록펠러 가문서 출발

패밀리오피스는 초고액 자산가들의 투자와 상속, 증여, 세금 등 자산 전반을 관리해주는 전문회사를 뜻한다. 가문의 자산은 물론 전통과 평판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해준다는 점에서 자산관리만 하는 프라이빗뱅킹(PB)이나 자산관리(WM)와 구별된다.

패밀리오피스의 역사는 18~19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18세기 유럽 로스차일드 가문의 자산 관리를 담당했던 집사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구체적인 형태를 띠기 시작한 건 1838년 금융 재벌인 JP모건 가문이 하우스오브모건을 설립하면서다. 1882년 미국의 석유왕 록펠러 가문이 록펠러 패밀리오피스를 설립하면서 이 용어를 처음 사용했다.

이후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패밀이오피스 서비스가 꾸준히 발전했다. 초반에는 가문 내 전문가를 고용해 자산을 관리하다가 법인을 통해 전문화, 체계화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문을 고객으로 둔 기업형 패밀리오피스도 늘고 있다.


◇ 월가 중심으로 글로벌 패밀리오피스 1만개

뉴욕 월가를 중심으로 현재 전 세계 패밀리오피스만 1만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밀리오피스는 별다른 규제 없이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고, 상속과 절세 전략도 은밀하게 구사할 수 있어 대대손손 자산을 이어가고자 하는 가문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미국 월가의 분석을 보면 1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가문들이 투자은행이나 사모펀드에서 패밀리오피스로 이동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패밀리오피스 내 가문 간 네트워크도 활용할 수 있어 월가에서만 4000~5000여 개의 패밀리오피스가 성업 중이다.
 
중국에서도 최근 신흥 재벌가가 급증하면서 패밀리오피스 서비스가 본격화하고 있다. 알리바바 창립자인 마윈이 자산관리를 위한 패밀리오피스를 세우는 등 중국 내에서도 패밀리오피스가 중요한 자금의 원천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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