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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훨 나는 셀트리온…힘에 부치는 목표가

  • 2017.10.25(수) 13:37

코스피 이전 앞두고 목표가 줄상향
한 달 간 두 번 올린 증권사도 등장

셀트리온 주가가 코스피로 이전 상장이 결정되면서 고공행진하고 있다. 단기간에 주가가 치솟으면서 증권사들도 목표주가 상향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사들이 발 빠르게 목표가 조정에 나섰지만, 달리는 주가를 따라잡기 어렵다. 주가가 목표주가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목표주가가 주가를 따라잡기에 급급한 모양새다.


◇ 목표주가 상향에 재상향까지

올해 8~9만원 선에서 횡보하던 셀트리온 주가는 코스피 이전상장이 결정되면서 지난 18일 20만8500원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불과 한 달 사이 주가가 2배가량 치솟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난 한 달 동안에만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셀트리온 목표주가 상향 조정 건수가 10건에 달했다. 이중 이베스트투자증권과 신영증권은 한 달 사이 두 번이나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가장 높게 제시했다. 이어 IBK투자증권이 22만5000원, 동부증권과 신영증권이 각각 22만원으로 높은 수준의 목표주가를 내놨다.

9월 말에 20만원 밑단으로 목표주가를 제시했던 증권사들은 주가가 목표주가를 넘어서면서 또다시 조정폭과 조정 시기를 계산하기 시작했다.


◇ 상승이슈 3 : 이전상장·호실적·제품 호조

셀트리온의 주가 전망이 밝은 이유는 3가지를 꼽을 수 있다.

우선 셀트리온은 지난달 29일 임시주총을 통해 코스피 이전상장을 결정했다. 코스피 이전상장 시기는 내년 2월경으로 예상된다. 코스피로 이전 상장하면 코스피200 지수편입으로 수급이 기대되고 그동안 셀트리온의 발목을 잡았던 공매도 우려가 해소될 수 있다.

두 번째는 호실적이다. 유럽 램시마 점유율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미국 램시마 판매량 증가, 트룩시마 유럽 침투율 상승 등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 수율 개선과 매출액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로 수익성 또한 높아질 전망이다.

향후 바이오시밀러 제품 전망도 밝다. 램시마의 미국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트룩시마의 유럽 판매 호조를 고려하면 고성장이 예상된다.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출시로 2020년까지 연평균 매출액증가율은 37%, 영업이익증가율은 53%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특히 현재 제1공장의 5만리터 증설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제3공장의 해외건설 계획도 예정돼 생산효율도 기대할 수 있다.

구자용 동부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트룩시마의 유럽 점유율 증가로 성장성이 더 확고해졌고, 셀트리온헬스케어 상장으로 유통사로부터 연결되는 매출 규모가 확실해져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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