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예탁원, 외화증권 수수료 추가 인하…꼼수 논란 해소

  • 2017.12.18(월) 10:18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3개 시장 수수료 인하

한국예탁결제원이 미국을 포함한 3개국의 외화증권 결제수수료를 추가로 내린다. 그러면서 결제수수료 꼼수 인하 논란에서도 벗어날 전망이다.

예탁원은 내년 1일부터 미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3개 시장의 외화증권 결제수수료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홍콩 등 33개 시장의 결제수수료 인하에 이은 추가 조치다.


외화증권은 외국통화로 표시된 증권 또는 외국에서 지급받을 수 있는 증권이다. 외화증권을 매매할 때 결제 비용으로 증권사가 예탁결제원에 지급하는 수수료가 외화증권 결제수수료다.

예탁원은 국내 투자자가 취득한 외화증권을 해외 보관기관을 통해 결제하고, 계약에 따라 보관기관에 결제수수료를 지급한다. 예탁원은 지난 10월 33개 시장의 결제수수료를 인하하는 과정에서 주요 시장은 제외하고, 비주류 시장의 수수료만 큰 폭으로 내리면서 꼼수 인하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예탁원은 주요 시장의 외화증권 보관기관과 추가로 수수료 인하 협상을 진행했고, 이번에 3개 시장 결제수수료를 평균 21.3% 내리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증권사들은 연간 6억원에 달하는 수수료를 추가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화증권 매매 건수와 거래량이 가장 많은 미국 시장의 결제수수료를 20% 내리면서 수수료가 5억원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예탁원은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거래 비용이 줄면서 수익률이 오르면 외화증권 투자가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며 "외화증권 보관량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외 보관기관과 협의해 수수료 인하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