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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노후 파트너' 자리 굳힌 TDF

  • 2018.02.13(화) 15:02

[펀드로 세상읽기]③-1
대형사 위주 1년새 판 키워…중소형사 가세
노후대비 인식·퇴직연금 활성화 '시너지' 창출

TDF(Target Date Fund)를 아시나요? 1년 전만 해도 낯설기만 했던 용어였지만 이젠 펀드 한두 개쯤 들어봤다면 아는 분들이 제법 많으실 겁니다.

 

TDF는 '타깃 데이트 펀드'의 약자입니다. 투자자의 은퇴 시점에 맞춰 주식과 채권, 국내와 해외 자산 비중을 조정하면서 자동으로 운용해주는 연금펀드인데요. 목표시점을 정해 운용한다는 측면에서 '타깃 데이트'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지난해 국내에는 TDF 열풍이 조용히 불었습니다. 13일 현재 전체 TDF 수탁고는 9000억원을 넘어섰는데요. 삼성자산운용이 2016년 첫 테이프를 끊은 가운데 대형 운용사들이 본격 가세했고 노후 자금을 마련하거나 퇴직연금을 굴리면서 TDF를 자연스럽게 선택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기대에 부응하며 성적도 꽤 좋은데요. 일단 지난해 돈을 집어넣었다면 웬만큼 플러스(+) 수익률이 났고 마이너스(-)를 낸 데는 거의 없습니다.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대부분의 펀드가 크게 올랐고 TDF도 그 덕을 본 점이 없지 않습니다. 지난해 최고 수익률을 낸 펀드들에 비하면 성과가 한참 못 미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자금 운용 성격을 감안한다면 순조로운 출발입니다.

 

사실 TDF와 비슷한 펀드는 예전에도 존재해왔습니다. 생애 주기에 맞춰 초기엔 주식 위주로 공격적으로 운용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채권 비중을 높여가며 보수적으로 운용하는 식입니다. 하지만 노후 대비 인식이 부족했던 탓에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지 않았고 운용사들도 그리 적극적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2016년 4월 삼성자산운용이 미국 캐피탈그룹과 손을 잡고 TDF를 내놓으며 다시 생애 주기 펀드에 대한 관심을 상기시켰는데요. 과거엔 일률적으로 라이프 사이클에 맞춘 자산 배분 방식을 적용하고 투자자들이 번거롭게 펀드 구성을 조정해야 했다면 자동적으로 자산을 배분해 알아서 조절해주는 쪽으로 업그레이드된 점이 주목받았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보는 눈이 달라졌습니다. 그냥 단순히 투자용 펀드를 고를 수도 있지만 은퇴시점에 맞춰 알아서 잘 굴려주는 개념은 막막한 노후가 좀 더 뚜렷한 현실이 되고 있는 시점에서 제대로 어필하고 있습니다.

 

이후 기존의 TDF 펀드를 리뉴얼하거나 유수의 외국 자산운용사들과의 제휴를 통한 TDF 출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하나UBS자산운용이 TDF를 출시한 상태인데요.


지난해 대형사들이 주로 TDF를 출시하며 판을 깔았다면 올해는 중형사들도 속속 가세하면서 판을 더 키울 것으로 보입니다. 한화자산운용과 IBK자산운용, 키움자산운용 등이 출시 준비에 나서며 본격적인 2라운드를 예고 중입니다.

 

이처럼 후발주자가 줄을 잇는 것만 봐도 연금펀드에 대한 관심이 확연히 달라진 것을 알 수 있는데요. TDF를 내놓은 운용사 관계자들도 단순히 자사의 TDF뿐 아니라 TDF 자체를 주목하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흐름을 먼저 읽고 앞서 나가는 것만큼 그 흐름에 동참하면서 파이를 키우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런 면에서 TDF는 거스를 수 없는 투자 트렌드로 보입니다. 그간의 행보와 함께 앞으로 1년 후를 더 주목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펀드로 세상읽기]


①-1 일본 부동산이 뜬다고?


①-2 뭉칫돈이 몰려든다

 

①-3 일본 부동산에 투자하려면

 

②-1 '4차 산업혁명' 블록체인 펀드는?


②-2 '미래사회'의 상품 바스켓은


②-3 '4차산업' 수익률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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