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골드만삭스증권 서울지점의 공매도 주문 결제 불이행 사태와 관련해 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4일 공매도 주문을 체결한 후 결제를 이행하지 못한 골드만삭스 서울지점에 검사 인력 4명을 파견해 오는 15일까지 검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증권 서울지점은 지난 30일 골드만삭스 자회사인 골드만삭스 인터내셔널로부터 주식 공매도 주문을 위탁받아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20개 종목, 약 60억원 규모가 결제되지 않아 문제가 발생했다.
골드만삭스 인터내셔널이 일부 주식에 대해 주식 대차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매도 주문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 인터내셔널은 미결제 종목 20개 종목 중 19개 종목을 지난 1일 매수했고, 1개 종목은 4일 차입해 결제를 완료할 예정이다.
하지만 금감원은 거래소와 공동으로 결제 이행과정을 모니터링하고, 검사를 통해 공매도 주문의 적정성과 무차입 공매도 가능성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