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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투자전쟁 중…한국도 지혜 모아야"

  • 2018.11.13(화) 15:53

권용원 금투협 회장 실리콘밸리 방문
"4차 산업기술과 자본시장 접목 필요"

▲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은 13일 협회 기자실을 찾아 출입 기자들과 실리콘밸리 방문을 주제로 얘기를 나눴다. 사진=김혜실 기자

"무역전쟁이 현실 이슈라면 투자전쟁은 미래 이슈다."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은 13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출입 기자들과 만나 최근 국내 증권업계 대표 등 17명으로 구성된 증권업계 최고경영자 NPK(New Portfolio Korea) 대표단과 다녀온 미국 실리콘밸리 출장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대표단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와 시애틀 등을 방문해 골드만삭스와 찰스슈왑, 블랙록 등 금융투자회사와 구글X,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다양한 기업을 방문했다.

권 회장은 "우리나라도 투자를 안 하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의 기업가정신과 투자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리도 미래를 위한 신산업 발전 등이 중요한데 이해관계자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국가적으로 지혜를 모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아마존에는 세계 최대 연구·개발(R&D) 회사가 있을 정도로 투자에 적극적이고, 구글은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8년에 걸쳐 800만마일을 테스트할 정도로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 역시 4차 산업기술과 자본시장의 접목을 통해 미래를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권 회장은 "미국의 아마존, 구글뿐 아니라 중국의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의 기업도 투자전쟁에 뛰어들고 있어 우리 자본시장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중 무역전쟁을 넘어서 투자전쟁이라는 측면에서 현상을 봐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현지에서는 미국 3대 로펌 중 하나인 모건 루이스와 벤처캐피털 등을 만나 국내외 투자기회를 물색하고 관련 법률 이슈를 점검하는 자리도 가졌다.

권회장은, 방미 전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자본시장 혁신과제에 대해서 환영의 뜻을 밝혔다. 동시에 앞으로도 미래 신산업 발전을 위해 자본시장 규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꾸준히 논의할 필요가 있음을 주장했다.

그는 "이번 자본시장 혁신방안은 자본시장을 통해 혁신성장에 자본이 도입되고 선진화 비즈니스 모델로 전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에는 투자은행(IB) 부분이 중점이었다면 추가로 논의될 혁신방안에서는 자산운용 과제 부분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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