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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행동주의 펀드 '한진그룹 경영관여' 예고

  • 2018.11.16(금) 11:19

그레이스홀딩스 ㈜한진칼 지분 9% 획득

국내 행동주의 펀드가 한진그룹 지주회사 ㈜한진칼 지분율 9%를 획득하면서 경영 활동에 적극 관여해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업계에서는 내년 ㈜한진칼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멤버 장악을 위한 표대결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투자목적회사 그레이스홀딩스는 14일 ㈜한진칼 주식 238만3728주를 주당 2만4557원씩 약 585억원을 들여 장내매수했다.

이번 지분 확보로 그레이스홀딩스의 ㈜한진칼 지분율은 9%로 오르면서 국민연금(8.35%)을 제치고 2대주주 자리를 꿰찼다. ㈜한진칼의 최대주주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17.84%)으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28.95%다.

그레이스홀딩스는 행동주의를 표방하는 KCGI의 손자회사다. KCGI는 국내 기업지배구조 전문가로 알려진 강성부 대표가 끌고 있는 사모펀드다. 강 대표는 과거 LK파트너스 근무 시절 요진건설산업 지분 인수와 현대시멘트 인수 작업 등에 관여한 바 있다.

그레이스홀딩스는 ㈜한진칼 지분 취득 공시를 통해 "장래에 회사 업무집행과 관련한 사항이 발생하면 관계 법령 등에서 허용하는 범위 및 방법에 따라 회사 경영목적에 부합하도록 관련 행위들을 고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이를 사실상의 한진그룹에 대한 경영 참여를 선포한 것으로 해석한다. ㈜한진칼은 한진그룹의 지주회사로 대한항공(29.96%)과 진에어(60%) 칼호텔네트워크(100%) 정석기업(48.27%) 등 그룹 내 핵심 계열사 지분 다수를 보유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사회 멤버 7명 중 3명과 감사 1명의 임기만료일이 내년 3월17일로 예정돼 있어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장악 시도가 있을 것"이라며 "경영권 장악에 성공하면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한진칼은 행동주의투자의 핵심 요소인 사회적 지레가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기업"이라며 "내년 정기주총에서 주주간 표대결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16일 오전 11시 현재 ㈜한진칼 주가는 전일 대비 11.31% 상승한 2만7550원이다. 대한항공은 전일 대비 1.84% 오른 3만3150원, 진에어도 1.86% 오른 2만1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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