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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회사 베스파, 코스닥 상장 자신감 '뿜뿜'

  • 2018.11.16(금) 16:52

RPG 게임 '킹스레이드' 대표작
스튜디오 체제로 수요 다각화
21~22일 청약, 내달 상장 예정

"게임은 흥행 여부가 중요합니다. 흥행 비즈니스 측면에서만 보면 미래는 불확실한 게 맞습니다. 단계적으로 천천히 회사를 일궈나가고자 합니다. 점진적인 접근 방법이 성공을 높입니다. 베스파의 견조한 실적으로 기업 가치를 판단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 베스파의 대표작 RPG게임 '킹스레이드' [사진=베스파 제공]

 

베스파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김진수 베스파 대표이사(아래 사진)는 이 행사에서 내달 코스닥상장 계획과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베스파는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과 공급에 주력하는 회사다. 수집형 RPG 게임 '킹스레이드'가 대표작이다. 킹스레이드는 150여개국에 11개 언어로 공급되면서 누적 가입자수 740만명, 국내외 다운로드 500만건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최대주주는 김진수 대표다. 김 대표의 보유 주식은 40.9%. 2대주주는 지분 17%를 갖고 있는 벤처금융 솔본인베스트먼트다. 공동창업자인 이재익 개발총괄 이사도 지분 11%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311억원, 영업이익은 68억원이다. 매출은 전년대비 300배 커졌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7억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 3분기 기준 매출은 816억원, 영업이익은 219억원으로 이미 작년 실적을 웃돈다.

김 대표는 "큰 매출을 내는 신작을 발표하는 것보다 최소한 실패하지 않는 게임을 꾸준히 출시하는 게 목표"라며 "갖고 있는 것을 지키면서 점진적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김진수 베스파 대표이사가 16일 서울 여의도에 열린 베스파 IPO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상장 계획과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이돈섭 기자]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베스파는 사내에 개별 스튜디오를 설치하고 각 스튜디오에 게임 개발과 사업 진행 권한을 일임했다. 현재 운영중인 스튜디오는 ▲킹스레이드 ▲KRO ▲마트료시카 ▲넥사이팅 등 4개로 각 스튜디오는 게임 개발은 물론 사업 운영 홍보 등 퍼블리셔 업무를 도맡는다.

현재 베스파가 킹스레이드로 진출한 국가는 미국 유럽 대만 홍콩 일본 등 약 150개국. 콘솔과 PC 등 모바일 이외 채널을 타깃으로 다양한 후속 게임도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번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신규게임 개발과 스튜디오 직접 투자, 마케팅 비용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작 게임이 흥행에 실패할 경우 실적에 직격타가 될 수 있다. 대형게임사 위주로 경쟁이 심화되는 것도 장기적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회사 차원에서는 킹스레이드에 지나치게 치우친 매출 구조가 약점으로 지적된다.

공모 주식수는 160만주다. 주당 공모희망가액은 4만4800~5만9700원, 공모금액은 717억~955억원이다. 이달 15일부터 16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21일부터 22일까지 청약을 진행한다. 내달 3일 상장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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