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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주식 폭풍흡입' 미래에셋대우, 7부 능선 오르다

  • 2019.03.06(수) 16:17

작년말부터 210억 투입해 지분율 끌어올려
캐피탈도 증권 주식 사모아…지배구조 강화

미래에셋대우의 '미래에셋생명 지분율 끌어올리기'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작년 말부터 장내에서 미래에셋생명 주식을 흡입하듯 사모으며 당초 계획한 금액의 70% 이상을 투입했다.

미래에셋그룹의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는 미래에셋캐피탈도 미래에셋대우 지분을 확대하는 등 지배구조가 더욱 견고해지는 모습이다.

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5일까지 여섯차례에 걸쳐 장내에서 미래에셋생명 주식 73만주를 사들였다. 보유 지분은 기존 17.04%에서 17.41%로 확대됐다.

미래에셋대우는 작년 말부터 미래에셋생명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했다. 지난 2014년 10월 미래에셋캐피탈로부터 생명 주식 2884만여주(27.4%)를 3202억원(주당 1만1102원) 주고 사들인 이후 한동안 손을 대지 않다 4년 만에 추가 매입에 나선 것이다.

이후 주식 매입은 거의 매일 이뤄지고 있다. 최근까지 장내에서 40여차례에 걸쳐 확보한 주식은 451만주, 투입한 비용은 215억원이다.

미래에셋대우가 미래에셋생명 지분 확대에 열을 올리는 것은 최대주주로서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PCA생명보험 흡수합병을 위해 신주 3183만주를 발행했다. 이로 인해 전체 발행주식수가 2억주에 육박(1억9814만주)할 정도로 불어나 최대주주인 미래에셋대우의 지분율이 희석됐다.

미래에셋대우가 미래에셋생명의 최대주주로 올라섰을 때인 5년 전만해도 지분율이 30%선에 이르렀으나 지난 2015년 미래에셋생명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신주공모 4000만주·구주매출 540만주)을 거치면서 20%대 밑으로 내려앉은 바 있다.

여기에다 미래에셋생명이 PCA생명보험과의 합병을 치르면서 또한번 지분율이 희석되며 16%대로 더 낮아진 것이다.

이러자 미래에셋대우는 작년 12월 이사회에서 미래에셋생명 주식을 300억원어치를 취득하기로 결의했다. 현재까지 주식 매입에 투입한 금액이 전체의 72%인 것을 감안하면 고지가 그리 멀지 않았다.

이번 300억원 규모 출자가 끝나면 피투자사에 대한 중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의결권 기준인 지분율 20%에 무난히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의 최대주주이자 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인 미래에셋캐피탈도 미래에셋대우 지분율을 끌어올린 바 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작년 11월21일에 미래에셋대우 주식 18만주를 장내에서 사들이기 시작, 12월까지 15차례에 거쳐 총 290만주 가량을 확보했다.

주식 매입에 들인 비용은 200억원이다. 지분율은 보통주 기준으로 기존 18%대에서 19%대로 확대됐다. 박현주 회장을 정점으로 미래에셋캐피탈→미래에셋대우→미래에셋생명으로 이어지는 그룹의 지배구조가 더욱 견고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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