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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해외 성적표]下 국가별 최강자는

  • 2019.08.27(화) 10:14

핵심거점 홍콩법인 자본 키워 이익 성장
인니·베트남 등 이머징시장 선점 경쟁도

대형 투자은행(IB)이 해외 비즈니스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을 선두로 국내 증권업계가 해외 비즈니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23일 주요 증권회사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전체 해외 비즈니스 성적표는 미래에셋대우가 상반기 순익 689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NH투자증권은 223억원의 반기 순익을 달성하며 추격하고 있다.

증권회사 해외 실적 순위는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순으로 집계됐지만 국가별로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다만 미래에셋대우는 주요국에서 모두 1위 자리에 랭크되며 강자의 여유를 보였다.

◇ 핵심 거점 홍콩 IB '껑충'

우선 국내 증권회사 해외 네트워크의 핵심 거점인 홍콩에서 가장 많은 이익이 발생했다. 대형 IB 6개사 모두 홍콩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다.

6개사 홍콩법인의 상반기 합산 순이익은 463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래와 NH가 채권 중개와 더불어 IB 부문 실적이 크게 늘면서 백억원 단위 이익을 낸 것이 힘이 됐다. 특히 연초 강세장에서 채권 운용 부문 실적 개선 폭이 컸다.

미래에셋대우는 IB 영업 강화와 자체 심사조직 구축을 통해 전년 대비 IB 수익이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올해에만 두 차례에 걸친 총 8500억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홍콩법인 자기자본은 2조2156억원에 달하면서 추가 성장도 가능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 홍콩법인도 지난해 말 유상증자로 자기자본은 4513억원이다. 상반기 순이익은 178억원을 기록해 전년도 누적 순익 124억원을 반기 만에 이미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거뒀다.

IB 부문에서는 본사 협업으로 진행한 해외 인프라 인수금융 관련 브릿지론 등의 투자거래 2건이 성공적으로 회수되며 높은 수익을 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도 지난해 말 홍콩법인 유상증자를 바탕으로 20억원 수준의 이익을 냈다. 이어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KB증권 등이 10억원에 못 미치는 이익을 기록했다.

◇ 떠오르는 베트남 시장 선점 경쟁

베트남은 경제 발전과 자본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가 커 시장 선점을 위한 국내 증권사들의 공세가 거세다. 대형 IB 외에 중소형사들도 앞다퉈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며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

국내 증권회사는 베트남법인 유상증자로 몸집을 불리고 있고, 현지 증권사 인수합병(M&A) 등도 검토하며 비즈니스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도 미래에셋대우가 81억원의 반기 순익을 달성하며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대우는 베트남 시장 브로커리지 점유율을 확대해 올해 상반기 10위권에 진입하며 종합증권사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각각 29억원, 22억원의 순익을 달성했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베트남 파생상품 라이선스를 외국계 증권사 중 최초로 획득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이제 시작' 기회의 땅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는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이 63억원, 44억원의 순익을 각각 내며 이익을 키웠다.

미래에셋대우는 인도네시아 브로커리지 시장을 선점한 덕분에 브로커리지 점유율 3위를 앞서 달성했고, 올해에도 3위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한 덕분에 63억원대 순익을 냈다.

NH투자증권도 현지 경제지가 집계한 인도네시아 증권사 랭킹에서 10위를 차지하며 현지 로컬 증권사로서의 입지를 쌓아가고 있다. 브로커리지 점유율은 2%로 17위를 기록했다.

로컬 브로커리지 영업 확대와 안정적인 이자수익으로 분기 사상 최고 실적인 당기순이익 44억원을 기록했다. 또 신용공여 잔고도 안정적으로 유지해 수익에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2건의 현지 기업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을 수행했다.

신한금융투자도 올해 인도네시아 기업의 김치본드 발행 대표 주관사를 맡아 1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돕기도 했다. 하지만 상반기 8800만원의 순익에 그쳤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7월 현지법인 출범 이후 적극적인 인력 확충과 영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판관비가 대거 발생하면서 9억원가량의 적자를 냈다.

이 밖에 주요 거점 중 하나인 미국에서는 부진한 실적이 이어졌다. 유일하게 미래에셋대우가 LA법인과 뉴욕법인에서 각각 63억원, 51억원의 이익을 내며 100억원대 순익을 달성했다. 호텔 등 대체 자산 인수금융 주선과 직접투자 실적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다.

반면 나머지 증권사는 유의미한 수치가 나오지 않았다.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이 4~5억원대 소폭 이익을 냈지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은 나란히 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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