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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4년 만에 '서킷브레이커'…코스피 연일 사이드카

  • 2020.03.13(금) 10:00

두개 증시 나란히 일시정지 '초유 사태'
코스피 8% 폭락, 장중 1600대 '9년만'

13일 오전 코스피와 코스닥 증시가 각각 6%, 8% 가량 동반 폭락하면서 두 시장의 거래가 일시 정지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4분에 코스닥 지수 급락에 따라 매매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1단계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s)를 발동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종가 보다 8% 이상 급락한 상태가 1분간 이어짐에 따라 20분간 코스닥 시장의 모든 상품 거래를 중단했다. 1단계 서킷브레이커는 오전 9시24분에 해재됐다.

이후 코스닥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15% 이상 급락하고 1단계 발동지수보다 1% 이상 추가 하락이 1분간 이어지면 20분간 또한번 매매거래가 중단되는 2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다.

아울러 2단계 발동 이후 코스닥 지수가 전일 보다 20% 이상 하락하고 2단계 발동지수보다 1% 이상 추가 하락이 1분간 지속되면 당일 코스닥 시장 매매거래를 종료하는 3단계가 발동된다.

코스닥 시장에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2016년 2월16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및 북한 리스크 재부각으로 인한 증시 급락 이후 처음이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이날 오전 9시6분에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선물 가격이 5% 이상 하락이 1분 이상 지속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5분간 유가증권 시장의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됐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전날에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바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오전 한때 8% 이상 낙폭을 확대하며 1684.5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지수가 장중 1600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1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 지수도 8% 가량 낙폭을 키우며 516.20까지 밀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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