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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폭락에 코스피·코스닥 또 동시 거래정지

  • 2020.03.19(목) 13:16

6일 만에 또다시 멈춰, '서킷브레이커' 발동
코스피 9% 폭락, 1400대 주저앉아 '11년만'

19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장중 동반 폭락하면서 두 시장의 매매거래가 일시 중단됐다. 지난 13일 이후 6일 만에 또 다시 멈춰 선 것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낮 12시 5분 코스피와 코스닥 급락에 따라 각각의 증시 매매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1단계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s)를 발동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전일종가 보다 8% 이상 급락한 상태가 1분간 이어짐에 따라 20분간 각각의 시장의 모든 상품 거래가 중단됐다.

이로써 지난 13일 오전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급락하면서 두 시장의 거래를 일시 정지하는 서킷 브레이커를 발동한지 6일만에 또 다시 동반 일시 정지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서킷 브레이커 제도는 지난 1998년 코스피(코스닥엔 2001년)에 처음 도입된 이후 이제까지 총 5차례(코스닥에선 8차례) 발동됐다.

코스피 시장에선 미국 증시가 폭락했던 2000년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 당시 4월과 9월 두차례 발동됐다. 지난 2001년 9월 미국 9.11 테러 이후 올 들어 두차례나 연이어 발동된 것이다.

거래소는 이날 코스피200선물이 전일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자 프로그램매매 호가의 효력을 정지하는 사이드카를 오전 11시50분에 발동하기도 했다. 사이드카 발동은 올 들어 3번째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초반 1600선을 회복 출발한 후 등락세를 보이다 장 중 9% 가량 급락해 1500선이 붕괴됐다. 코스피 지수가 1400대로 주저앉은 것은 2009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 지수도 전일대비 9% 가량 밀린 40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에 따라 글로벌 증시의 급락세가 되풀이 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338.46포인트(6.30%) 급락한 1만9898.9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31.09포인트(5.18%) 밀린 2398.10에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44.94포인트(4.70%) 내린 6989.84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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