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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3사 뛰어든 부동산신탁, 시장 파이 커졌다

  • 2020.03.24(화) 06:00

작년말 수탁고 231조, 전년대비 12% 늘어
경기불황 대응위해 관리형 토지신탁 확대

지난해 한국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이 진출한 부동산신탁업 시장이 수탁고(투자금액)와 총자산면에서 꾸준한 외적 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신설 회사들의 인건비 증가 등 영업비용 부담으로 전체 부동산신탁회사의 순이익은 전년보다 쪼그라든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전체 부동산신탁회사의 수탁고는 230조6000억원으로 전년 206조8000억원보다 11.5% 증가했다. 수탁고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데 2016년말 150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2018년 말에 200조원을 넘어섰다.

부동산신탁업은 부동산 소유자로부터 권리를 위탁받아 수탁한 토지에 택지조성, 건축 등의 사업을 시행한 후 임대 또는 분양하는 개발사업을 하면서 그 이익을 돌려주고 수수료를 받는 사업이다.

전체 수탁고 가운데 비중이 가장 큰 담보신탁은 전년보다 15.4% 증가한 144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관리형 토지신탁 수탁고도 10.4% 증가한 62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분양관리신탁 수탁고는 15% 줄어든 6조8000억원에 그쳤고 처분신탁 수탁고도 1.6% 감소한 6조1000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경기침체에 따른 부동산경기 불황에 대응하기 위해 관리형 토지신탁은 늘고 차입형 토지신탁은 감축하고 있는 추세다.

부동산신탁회사들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4800억원으로 전년 5079억원보다 5.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영업수익 증가폭보다 새로 진입한 3개 증권사 계열 부동산신탁회사들의 영업비용 확대폭이 컸기 때문이다. 

지난해 금융위원회는 2009년 이후 10년 만에 부동산 신탁회사 3곳(대신자산신탁·신영부동산신탁·한국투자부동산신탁)에 신규 인가를 내준 바 있다. 이들 3개사를 제외한 기존 11개 부동산신탁회사들은 모두 180억원 이상의 흑자를 거뒀으며 평균 순이익은 446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신탁회사들의 영업수익(매출)은 1조3036억원으로 전년(1조2184억원)보다 7% 늘었다. 영업수익의 대부분은 신탁보수(7881억원)이며 이 가운데 토지신탁보수(6346억원)이 전체 신탁보수의 80.5%를 차지했다. 

작년말 부동산신탁회사의 총자산은 5조6034억원으로 전년보다 8927억원(19%) 늘었다. 총부채는 2조3439억원으로 전년보다 15.5% 증가했는데 이는 사채 및 기업어음(CP) 발행이 늘었기 때문이다.

자기자본은 3조2595억원으로 전년보다 21% 늘었다. 이는 기존 11개 부동산신탁회사의 이익잉여금이 늘었고 새로 진입한 3개 신설사 영향이 컸다.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평균 905%로 전년보다 49%포인트 상승했다. 14개사 모두 필요유지 자기자본 요건(70억원)을 충족하며, 적기시정조치 기준(NCR 150%)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부동산 경기에 민감한 신탁계정대여금의 자산건전성 변동을 적시에 감지할 수 있는 재무건전성 제도를 내달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토지신탁의 사업장 리스크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업무보고서 서식을 개정해 오는 7월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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