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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증권이 채권형펀드를 찜한 이유는

  • 2020.07.03(금) 14:10

시장금리 웃도는 수익률⋯예·적금 대안상품 '각광'
카카오페이증권 플랫폼 위력…운용사와 잇단 협업

친숙한 온라인 플랫폼을 앞세운 펀드 판매로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는 카카오페이증권이 자산운용사들과 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하반기 첫 주자로 낙점된 상품은 채권형 펀드다. 초저금리 시대 시장금리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예·적금 대체 상품으로도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증명된 플랫폼 위력에 잇따른 제휴

3일 카카오페이증권에 따르면 지난 2월 출범 이후 4개월 만에 펀드 매수 건수가 10만 건을 넘어섰다. 기존 증권사들도 기대하기 힘든 기록으로 플랫폼 채널을 통한 판매가 얼마나 강력한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의 위력은 이미 증명된 바 있다. 앞서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출시한 '키움 똑똑한 4차 산업혁명 ETF 분할매수' 펀드를 카카오페이증권을 통해 판매했는데 설정일(2020년 1월 20일) 이후 지난달까지 12%에 가까운 수익을 내고 있다. 펀드 모집액만 100억원을 돌파했다.

플랫폼 채널을 통한 펀드 판매가 인기를 끌자 카카오페이증권이 자산운용사들과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삼성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키움투자자산운용과 손을 잡은 데 이어 하반기엔 첫 주자로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을 낙점했다. 두 회사는 각각 '미래에셋영리한글로벌채권펀드'와 '한화쏠쏠한대한민국채권펀드'를 카카오페이증권을 통해 선보였다.  

◇ 예·적금 대체 상품⋯채권형 펀드가 제격

카카오페이증권이 채권형 펀드에 유독 눈독을 들인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시장금리를 웃도는 수익률로 제로금리 시대 예·적금 상품을 대체할 수 있다는 매력과 함께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안정성까지 담보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한화자산운용이 내놓은 한화쏠쏠한대한민국채권펀드는 유연한 운용에 따른 높은 수익률이 돋보인다. 이 펀드의 주 투자대상은 단기 국공채와 중단기 회사채다. 이를 통해 은행예금 및 머니마켓펀드(MMF)보다 높은 성과를 내게 끔 설계돼 있다. 

특히 금리 상승기에는 단기 국공채 비중을 높여 보수적으로 운용하고 금리 하락기에는 중단기 회사채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가장 큰 특징이다. 

미래에셋영리한글로벌채권펀드의 경우 안정감이 강점이다. 상품 구조는 모자형이다.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선진국에 이르기까지 국제신용등급 'BB-' 이상 채권에 자산을 배분하는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펀드'와 신용등급 및 투자 한도 제한을 낮춰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플러스펀드'에 투자하는 구조다.

지난달 말 기준 각 모펀드가 투자하는 채권의 평균 신용등급은 'A-'이며, 70여 개국 발행자 350여 개 글로벌 채권에 분산투자하고 있다. 모펀드 별로 환헤지를 실시해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축소했다.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펀드는 시장금리를 상회하는 성과를 추구하면서도 안정성을 겸비했다. 2006년 10월 모펀드 설정 이후 지난달까지 기준 누적 수익률은 145%에 육박하며 연평균 수익률은 10%가 넘는다. 펀드의 안정적인 운용을 알려주는 지표인 표준편차도 설정 이후 월평균 4%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 해외채권형 펀드 중에서도 변동성이 낮은 편이다.

◇ 지금은 소액투자 시대

진입장벽을 낮춘 것도 눈에 띈다. '생활밀착형 투자문화 확산'이라는 카카오페이증권의 모토에 맞춰 폭 넓은 투자층을 유입할 수 있도록 두 상품 모두 최소 투자금액을 1000원으로 설정했다.

올해 상반기 삼성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키움투자자산운용이 출시한 펀드 상품들도 최소 투자금액을 1000원부터 책정해 소액 투자가 가능하도록 했다.

카카오페이증권 계좌만 갖고 있으면 부담 없는 금액으로 투자에 나설 수 있어 보다 넓은 연령층에서 펀드 투자에 대한 관심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김대홍 카카오페이증권 대표는 지난 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펀드 진입장벽을 해소해 고객들이 적은 돈으로 쉽게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 대표는 "펀드서비스는 두 가지 콘셉트를 지향하고 있다"면서 "쉽게 설명하고,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게 하자. 그래서 저희는 1000원부터 투자 가능한 상품들을 내놓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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