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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핵심' 원격의료 ETF 투자해볼까…미래에셋, 첫 선

  • 2020.07.31(금) 14:58

美 최초 원격의료 ETF…디지털 헬스시장 집중투자
미래에셋대우 등 해외주식 증권사 통해 거래 가능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나스닥 마켓사이트(NASDAQ MarketSite)에 표시된 글로벌 X EDOC ETF(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코로나19로 언택트(Untact·비대면) 산업이 각광을 받게 되면서 전 세계 금융투자업계에선 패러다임 변화의 수혜가 기대되는 유망 업종과 기업들을 찾기에 혈안이 돼 있다. 그중 원격 의료와 디지털 헬스 등 건강 관련 산업은 언택트 시대의 핵심 성장 산업으로 꼽히며 주목받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ETF 운용 자회사인 글로벌 X가 현지시간으로 30일 미국 나스닥(NASDAQ)에 상장한 '글로벌 X 원격의료 및 디지털 헬스 ETF(Global X Telemedicine & Digital Health ETF·EDOC)'는 이런 건강 관련 혁신 기업들을 골라 투자하는 상품이다. 세계 ETF 시장의 70%가량을 차지하는 미국에서도 원격의료와 관련된 ETF는 EDOC가 처음이다. 

의사와 환자 간 디지털 연결을 통한 의료 진단, 인공지능·클라우드 기반 의료통계 분석 플랫폼, 커넥티드 기술을 활용한 헬스케어 장비, 디지털 기술을 통한 의료관리 등과 관련된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이 넘는 회사에 투자한다.

EDOC ETF는 '솔랙티브 텔레메디신 & 디지털 헬스 지수(Solactive Telemedicine & Digital Health Index)'를 추종한다. 해당 지수는 글로벌 지수업체 솔랙티브(Solactive)와 글로벌 X가 공동 개발했다. 현재 40개 종목으로 지난 21일 기준 미국이 82.48%, 일본과 중국, 홍콩 등이 각각 4%로 구성된다.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확장되는 원격 의료는 기존 의료시스템 대비 비용이 저렴하면서도 효율이 높은 데다 개인별 맞춤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디지털 헬스는 건강과 건강관리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넓은 개념이다.

글로벌 X 리서치팀에 따르면 디지털 헬스 시장은 올해부터 매년 24.7%씩 커지면서 2026년에는 그 규모가 6570억달러(약 786조원)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루이스 베루가 글로벌 X 최고경영자(CEO)는 "EDOC ETF를 통해 급성장이 예상되는 디지털 헬스 기업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다양하고 혁신적인 테마형 상품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DOC ETF는 국내에서도 미래에셋대우를 비롯해 해외 주식 거래가 가능한 증권사를 통해 투자할 수 있다.

한편 미래에셋은 한국과 미국, 캐나다, 호주, 홍콩 등 8개국에서 지난 6월 말 기준 370여개 ETF를 약 47조원 규모로 운용 중이다. 글로벌 ETF 리서치업체 ETFGI에 따르면 미래에셋 글로벌 ETF는 전 세계 운용사 가운데 순자산 규모 17위에 올라 있다.

지난 2018년에는 테마형, 인컴형 등 차별화된 상품을 공급하며 미국 ETF 시장에서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는 Global X를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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