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내놓은 자산관리 플랫폼의 인기몰이가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투자 자산을 대상으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한 게 적중한 것으로 보인다.
30일 NH투자증권은 맞춤형 자산관리 플랫폼 'NH크리에이터 어카운트'가 출시 17개월 만에 2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외 주식, 채권, 금융상품을 고객의 투자성향과 니즈에 맞춰 매수할 수 있도록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것이다. 고객이 상품 가입 단계에서 작성한 '맞춤 포트폴리오 진단 설문지'를 제출하면 NH투자증권은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담은 투자 자문서를 제시한다.
자문서의 활용도는 높은 편이다. 프라이빗뱅커(PB·Private Banker)의 경우 해당 자료를 통해 고객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고 투자자들은 주문에 부합하는 자문을 받아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운용 형태와 방식은 다양하다. 국내 주식을 비롯해 상장지수펀드(ETF), 해외 주식,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국내외 채권까지 다양한 상품을 대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최근에는 개별 주식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면서 PB 조언 기반의 투자를 선호하는 고객과 초저금리 환경에서 적절한 자산배분을 통해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층을 중심으로 해당 상품에 대한 존재감이 확대되고 있다.
고액자산가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올해 계좌 당 평균 가입 금액은 1억5000만원으로 지난해 집계된 1억1000만원 대비 4000만원 가량 증가했다. 여기에 10억원 이상의 자금을 굴리는 고객들도 유입되고 있는데, 이런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NH투자증권은 'NH크리에이터 어카운트 더 퍼스트 클래스(The First Class)'를 출시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작년과 비교해 달라진 시장 환경도 상품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요인"이라며 "주가가 고점 부근에 위치한 채 횡보를 거듭하고 있기 때문에 변동성 제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