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옵티머스 사태로 홍역을 치른 NH투자증권이 고객 중심의 상품 판매 프로세스 개선에 나섰다. 관련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해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증권사로서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3일 NH투자증권은 오는 16일 고객가치 최우선 증권사로 쇄신하기 위해 경영혁신 TF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회사 대표 이사 직할로 편제하고, NH농협금융지주 기획조정부장이 TF장을 겸직한다. 지난 2014년 우리투자증권 인수 당시의 합병 후 통합관리(PMI·Post-Merger Integration) 경험 등을 고려해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은 TF를 통해 금융투자업을 객관적 시각에서 견지하고 그룹 차원의 경영관리 및 지원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고객, 주주 등 대내외의 기대에 보다 선제적으로 부응하는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사업별 리스크 요인을 점검 및 개선할 방침이다.
김광수 회장은 TF 운영계획을 보고 받고 "고객 중심의 상품판매 프로세스 및 경영관리체계 개선, 지속가능한 경영체제로의 증권사 혁신, 농업인·농업·농촌과 범농협 차원의 역할 강화 등 혁신방안을 신속히 마련해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올해 말까지는 겸직체제로 운영하고, NH투자증권 이사회 등 절차를 거쳐 정식 조직으로 추진 체제를 개편해 국내 선도 증권사로서 고객 중심의 경영혁신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