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가 글로벌 사업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과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최근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초대형 투자은행(IB)에 한 발짝 다가서며 재도약의 기회를 맞은 상황에서 지난 3월 이은형 대표이사 취임 후 처음으로 내놓는 조직개편안인 만큼 더 눈길을 끈다.
하나금융투자는 3일 새로운 성장 기회 창출과 도약을 위해 글로벌 사업과 ESG 경영 조직을 신설하는 등 조직 정비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먼저 하나금융그룹 차원의 글로벌 사업 경쟁력과 협업 강화를 위해 글로벌그룹을 새롭게 만들었다. 글로벌 사업에서 그룹 내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그룹장은 하나금융지주 그룹글로벌총괄 겸 하나은행 글로벌그룹장이 겸직한다. 그 아래에는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는 글로벌본부, 글로벌 사업과 네트워크 구축방안을 수립하는 글로벌전략팀을 신설했다.
대표이사 직속으로 ESG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ESG본부도 새로 구성했다. 산하 조직으로는 사회적 가치 창출과 책임경영 계획을 수립·추진하는 ESG기획팀을 구축해 ESG 관련 투자와 상품·서비스 등을 확대한다.
글로벌 사업과 ESG 외에 기존에 강점을 지닌 IB부문의 효율성과 전문성 강화도 꾀한다.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IB1그룹과 IB2그룹을 IB그룹으로 통합하는 한편 조직별 전문성 강화를 위한 조치로 IPO3실을 신설했다. 또 연금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연금신탁본부를 연금사업단과 신탁사업단으로 분리하면서 그룹별 본부와 부서 조직을 정비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자기자본 5조원 이상의 증권사 톱 5 경쟁에서 본격적인 중장기 성장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글로벌 채널을 확대하고 ESG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며 "기존 강점 부문인 IB의 경쟁력도 더 키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조직개편과 함께 발표된 인사 내용은 아래와 같다.
<선임>
◇그룹장
▲박지환 IB그룹장(부사장) ▲이종승 글로벌그룹장(부사장)
◇본부장
▲강재성 IB추진사업단장 겸 글로벌본부장(상무) ▲이동영 ESG본부장(상무대우)
◇부서장
▲ESG기획팀장 박영민 ▲홍보팀장 갈상면 ▲경영지원팀장 안창국 ▲IB영업추진실장 박태규 ▲IPO3실장 송하용
<전보>
◇부서장
▲전략기획팀장 김정기 ▲IB자산관리팀장 김민수 ▲글로벌전략팀장 임도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