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파격적인 '판매책임 사모펀드 전액 보상'에 이은 후속 조치로 투자상품관리부 신설에 이어 '고객에 대한 바른 생각, 바른 행동 실천 서약식'을 개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사 2층 자양 연수실에서 고객의 신뢰 구축을 위한 임직원의 법규 준수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이번 서약식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행사에는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과 임직원 대표 4명이 참석해 실천 서약서에 서명하고 새로운 경영 방침인 고객에 대한 바른 생각, 바른 행동을 실천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오프라인 행사 외에도 한국투자증권 모든 임직원이 온라인을 통해 서약에 동참했다.
실천 서약에는 △고객 신뢰에 반하는 어떠한 행위도 하지 않을 것 △고객 신뢰에 맞는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 △불공정∙불건전 영업행위를 하지 않을 것 △금융소비자보호법∙자본시장법 등 관련 규정 및 절차를 준수할 것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에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6일 사장 주재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사를 통해 판매된 사모펀드 가운데 불완전판매 의혹을 받고 있는 10개 펀드 투자자 모두에게 100% 원금을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가에서 전무후무한 파격적 보상안으로 화제를 모았다.
아울러 사모펀드 사태 재발 방지와 불완전판매 종식을 위해 상품 공급과 판매 관련 내부통제 프로세스를 고객 중심으로 대전환하는 개선안도 내놨다. 이번 서약식 역시 그런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정일문 사장은 "최근 발표한 판매책임 사모펀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내부적으로 고객 신뢰 방안에 대해 돌아보고 새로운 눈높이에서 실천 과제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임직원 모두가 새롭게 다짐하고 각오해 오늘의 실천 서약이 내일로 향해 가는 든든한 초석이 되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