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는 6월 첫째 주 공모주 일정을 알아볼게요.
먼저 이번 주에는 보로노이, 레이저쎌, 위니아에이드, 교보스팩12호, KB스팩21호가 공모청약에 앞서 수요예측을 진행하는데요.
보로노이는 2015년 설립된 신약 개발 벤처기업이에요.
보로노이와 같은 바이오벤처 회사들은 외부자금(펀딩)을 받아 신약 개발을 추진, 비임상~초기임상 전 단계에서 국내외 제약사에 기술을 넘기는 사업(라이선스아웃)을 하고 있어요. 따라서 완제품(시판 신약)은 만들지는 않아요.
보로노이는 지금까지 총 4건(2020년 1건, 2021년 3건)의 표적치료제 기술을 국내외 제약사에 넘기는 계약을 맺었고, 이와 관련한 매출로 총 278억5500만원을 올렸어요. 추가로 췌장암, 비소세포폐암, 유방암 치료제 등을 개발 중.
지난 3월 공모청약을 실시하려다 한차례 철회했고, 이번에 다시 도전하는 것인데요. 주당 희망 공모가격이 3월에는 5만~6만5000원이었다가, 이번에는 4만원~4만6000원으로 낮췄어요.
레이저쎌은 2015년 크루셜머신즈란 이름으로 만들어진 기업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및 2차전지 후공정에 해당하는 패키징 공정 가운데 본딩(Bonding, 접합) 과정에 사용하는 장비를 만드는 곳이에요.
특히 점(Spot)이 아닌 면(Area) 형태로 레이저를 변환해 인쇄회로기판(PCB) 등에 반도체 부품들을 접합하는 기술인 '면광원' 원천 기술을 보유 중이고, 이를 바탕으로 한 면레이저 LSR(선택적 레이저 접합)가 주력 제품이에요. 희망공모가 1만2000~1만4000원.
위니아에이드는 2015년 (주)위니아에서 떼어낸 대유위니아서비스로 출발, 2018년 대우전자서비스를 흡수합병한 이후 회사 이름을 바꾼 곳인데요.
가전제품 도소매 유통, 물류, 서비스가 주력 사업. 모회사인 위니아가 만드는 김치냉장고 '딤채'를 비롯한 가전제품을 공급받아 판매하고(유통), 제품의 보관과 배송·설치(물류), 사후관리(서비스)까지 하고 있어요. 희망공모가는 1만4200~1만6200원.
수요예측을 마친 범한퓨얼셀과 비플라이소프트는 이번 주 확정 공모가를 발표하고, 청약을 진행해요.
범한퓨얼셀은 2019년 범한산업의 수소연료전지 사업부를 물적분할로 떼어내 만든 곳인데, 잠수함용 연료전지 모듈이 핵심 사업.
2018년부터 우리나라 해군의 장보고-Ⅲ사업의 3000톤급 차세대 잠수함에 납품하고 있어요. 또한 상장 공모 자금을 활용해 발전용·선박용 연료전지 사업에 진출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요.
비플라이소프트는 현재 코넥스시장에 상장된 기업인데 이번에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하는 사례. 정부기관이나 기업들이 주로 사용하는 뉴스 스크랩 서비스 '아이서퍼(EyeSurfer)'를 운영하는 곳이죠.
범한퓨얼셀(희망공모가 3만2200~4만원)과 비플라이소프트(1만6500~1만9000원)는 각각 7일과 8일 수요예측 결과와 함께 확정 공모가를 발표하니까 청약을 고민 중인 투자자는 관련 공시를 꼭 확인할 필요가 있어요.
공모주 수요예측 및 청약 일정은 증권신고서 중요내용 정정으로 인한 효력 발생 연기 시 미뤄질 수 있어요. 일정이 바뀌면 본문을 수정한 이후, 바로 아래 공시줍줍 안내 그래픽 밑에 별도로 적어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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