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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렌탈, '디지털 역량 융합' 렌털 플랫폼으로 '탈바꿈'

  • 2022.11.16(수) 11:23

2019년 드림시큐리티 피인수 후 신규사업 적극 추진

국내 최초로 렌털 비즈니스를 시작한 B2B 전문 렌털 기업인 한국렌탈이 드림시큐리티로부터 피인수된 이후 디지털 융합을 통한 렌털 플랫폼 회사로 재도약하고 있다. 

최고 수준의 보안 인증 전문 정보기술(IT) 기업인 드림시큐리티의 디지털 역량을 결합시켜 고소작업대, 계측기기, IT정보기기 등 단순한 하드웨어 렌털 회사에서 나아가 로봇, 소프트웨어(SW) 등 관련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그에 힘입어 피인수 3년 만에 국내 매출이 100% 이상 늘어나면서 실적 목표 조기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2025년 매출 목표는 1조원으로 잡았다.

/사진=한국렌탈 제공

한국렌탈은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신용이 부족한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대형 렌털업체들도 엄두 내지 못하던 로봇 렌털 서비스를 지난 2020년 겨울부터 시작했다. 소형 서비스 로봇 기업들의 로봇이 렌털을 만나 본격적으로 수요를 창출했고, 인력 부족과 인건비 상승에 시달리던 자영업자들은 서비스 로봇을 통해 안정적으로 장사를 지속할 수 있게 됐다.

한국렌탈은 자영업자와 수많은 미팅을 통해 얻은 경험을 기반으로 매장에서 로봇과 근로자가 함께 일할 수 있는 운영 가이드를 전달했다. 여기에 '스마트 매장 솔루션 렌탈'을 출시해 테이블오더, 키오스크, 주방로봇, 서빙로봇, 안면인식 기반의 인력관리 SW까지 통합적인 렌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제조 로봇에서 시작한 한국렌탈의 로봇 렌털 사업은 서비스 로봇을 넘어 무인매장, 물류, 의료 로봇까지 전 산업분야에서 필요한 로봇으로 확대되고 있다. 내년에는 대형 작업장부터 물류, 건설현장까지 웨어러블 로봇 도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을 융합한 신 렌털 플랫폼 서비스로 렌탈 시장의 문도 열었다. 한국렌탈은 1986년부터 렌털 사업을 하면서 자체적인 렌털 IT시스템을 구축하여 30여만대에 이르는 자산을 관리하고 고객사에 정확한 렌털료를 청구·수납하고 있다. 이런 렌털 IT시스템은 한국렌탈 만의 차별화된 역량으로, 한국렌탈은 모기업인 드림시큐리티의 지원하에 디지털 역량을 더해 기존의 렌털 IT 시스템을 렌털 플랫폼 서비스로 혁신했다.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기업 근무환경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한국렌탈은 오랜 사업동안 축적된 렌털 계약과 신용정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신용평가사 정보를 결합한 렌털 고유의 AI신용평가 모형도 구축했다. 이 AI신용평가 모형은 현재의 신용 외 기업 성장 가능성을 예측해 그동안 신용 부족으로 렌털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했던 고객사들도 도입이 가능하다. 한국렌탈은 내년에 AI신용평가 모형을 렌털 플랫폼서비스에 추가한다.

이 같은 대대적인 디지털 혁신을 기반으로 기존 사업들과 플랫폼 사업을 융합하면서 기업 근무환경의 근간인 공간에 대한 렌탈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기업들은 코로나 이후 비대면 근무환경과 더불어 거점오피스, 공유오피스를 활용하고 기존 공간을 스마크 워크 환경으로 전환해가고 있다.
 
한국렌탈은 오피스 구성과 관련한 기업들의 불편 사항을 해소하고자 사무실의 모든 집기·시설·공간을 통합적으로 디자인하고 맞춤화해 구독·렌탈로 제공하는 공간채움 서비스 '턴키오피스' 상품을 2020년부터 본격화했다. 스마트워크 환경을 구축하고자 하는 고객사들은 개별적으로 상품을 구매할 필요 없이 한국렌탈을 통해 공간 구성 디자인부터 고객들이 원하는 업무 공간과 집기, SW들을 종합 솔루션으로 제공받는다. 이는 월 구독 모델로도 가능하다.
 
공간채움렌탈 서비스인 '턴키오피스' 사업은 실제 고객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모델하우스 역할을 하는 공간을 공유오피스로 2021년 용산 지역에 '비전포트'라는 브랜드로 오픈하고 고객사가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렌털은 '임대'라는 거래 행위로 가장 오래된 비즈니스 중 하나이면서 구독경제를 이끌어가는 첨단 비즈니스 모델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렌털이 사회에 기여하는 또 다른 가치인 '환경 기여'에 대해 많은 기업들과 소비자들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2020년대 들어선 많은 기업들이 새롭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강조하고 기업의 가치 지향의 한 축으로 삼고 있다.
  
이에 한국렌탈은 올해부터 '렌탈이 곧 ESG 실천의 첫걸음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국내 기업들의 ESG 실천까지 적극 지원하며 사회적인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회사 내부적으로도 영업 이익의 일부를 국내 NGO 단체에 기부함으로써 식수 사업을 지원하고 ESG 실천 마크 부착 등 다양한 방법으로 ESG 실천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환경적 가치 외 사회적 가치를 개선하기 위해 한국렌탈은 자체 운영 중인 '상생두레'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한 렌털사와 고객사가 아닌, 같이 상생하는 파트너십 마인드를 가지고 5000여 고객사들과 함께 한다. 
 
범진규 한국렌탈 대표는 "ESG 실천은 일과성의 이벤트만으로는 효과가 없기 때문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다방면에 장기간 투자와 그 추진을 지원하는 회사가 필요하다"면서 "한국렌탈은 그 일역을 담당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ESG 평가가 올라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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