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 다음
  • 검색

[공시줍줍]자회사 주식 매달 사들이는 미원홀딩스

  • 2022.12.08(목) 12:00

[공시줍줍 PICK] 12월 8일 살펴보는 주요 기업공시
미원에스씨, 미원홀딩스, 디아이, 엠씨넥스

공시줍줍 에디터들이 직접 선별(PICK)한 기업공시 요약 [공시줍줍 PICK]

오늘 공시PICK은 미원에스씨(미원스페셜티케미칼) 지분을 매달 조금씩 사들이는 미원그룹 지주회사 미원홀딩스와 자사주를 10% 넘게 소각한 디아이, 결산배당을 공시한 엠씨넥스 이야기를 가져왔어요. 

미원에스씨 주식 매달 사들이는 미원홀딩스

반도체, 휴대폰, TV 등에 씌우는 코팅물질인 에너지경화수지 원료를 생산하는 미원에스씨(미원스페셜티케미칼)는 지난 7일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를 공시했어요. 

미원에스씨 최대주주이자 미원그룹 지주회사인 미원홀딩스가 장내매수를 통해 미원에스씨 주식 1045주(0.02%)를 사들여 지분율이 33.21%로 늘었다는 내용이에요. 

매입 물량은 하루에 500주 정도로 크지 않아 시장에 영향이 미칠 정도는 아닌데요. 주목할 점은 미원에스씨가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를 매달 여러차례 공시하고 있다는 점이이에요. 많게는 한달에 5번 공시하기도 했는데요. 

계열사나 임직원이 1000주 미만의 주식을 사고파는 내용을 포함해 올해 공시한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만 총 30건에 달해요. 이런 움직임이 수년간 반복되고 있는데요.

지주회사인 미원홀딩스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어요. 미원홀딩스 최대주주는 지분 10.73%를 보유한 김정돈 미원그룹 회장인데요. 김 회장은 거의 매달 미원홀딩스 주식을 적게는 100여주에서 많게는 1000주 단위로 매입했어요. 김 회장은 미원홀딩스는 물론 미원에스씨 지분도 13.42%를 보유한 2대주주기도 해요.

최대주주가 지주회사나 계열사 지분율을 늘리는 행위는 일반적으론 지배력 확대와 연결하는데요. 미원그룹은 최대주주가 아닌 계열사나 회사 임원 등 특수관계인이 1000주 미만의 주식을 사고파는 모습도 자주 확인할 수 있어요. 

특히 미원그룹 내에서도 미원홀딩스와 미원에스씨에서 이런 모습이 두드러지는데요. 두 회사의 공통점은 최대주주와 친인척, 임원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율이 70%를 넘는다는 점. 

미원에스씨는 72.83%(12월 7일 기준), 미원홀딩스는 74.45%(11월 29일 기준)에 달해요. 즉 일반주주가 보유한 지분율이 20%대 수준으로 유통주식수가 매우 적은 편이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에 따르면 상장을 유지하기 위해선 월평균 거래량이 일정수준 이상을 넘겨야해요. 구체적으로 6개월마다 월평균 거래량이 반기말 유동주식수의 1% 미만인지 여부를 따져보는데요. 만약 1%가 되지 않으면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2번 연속 거래량이 미달하면 상장 폐지해요.

미원에스씨와 미원홀딩스는 현재 모두 월평균 거래량이 미달하는 상황. 다만 관리종목 지정 사유임에도 관리종목으로 지정되지는 않은 이유는 예외조항이 있어서예요. 

월평균 거래량이 2만주 이상이거나, 일반주주수가 300명 이상이고 보유한 지분율이 유동주식의 20% 이상에 해당하기 때문인데요.

미원에스씨는 최대주주 등의 주식 매입을 포함해 월평균 거래량이 2만주를 겨우 넘는 상황이고 미원홀딩스는 2만주가 채 안 돼요. 일반주주의 수와 보유지분율로 겨우 관리종목 지정을 면하고 있는 상황. 

예외조항은 총 5가지로 이 중 하나만 충족해도 관리종목 지정을 피할 수 있지만 일반주주수와 보유지분율은 회사가 어찌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죠. 그래서 최대주주를 비롯해 계열사, 임원 등을 동원해 주식을 소량으로 사고팔아 거래량 미달을 막기 위한 하나의 방어책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짐작돼요. 물론 최대주주 등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을 낮추면 문제는 해결되겠지만요. 

다만 미원에스씨와 미원홀딩스 모두 거래량 미달 때문에 주식을 매입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어요. 

미원홀딩스 관계자는 "미원홀딩스가 지주회사다 보니 지주회사의 사업목적 달성을 위해 지분을 매입하고 있고 특별히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어요. 

참고로 이처럼 유통물량이 부족해 거래량이 적은 곳은 다른 주식보다 원하는 타이밍에 매수나 매도가 어렵고, 가격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다만 최대주주 지분율이 높다는 것은 대주주나 경영진 입장에서 적극적인 배당정책을 펼칠 이유가 된다는 측면도 있어요. 그밖에 간추려본 기업공시

- 반도체 검사장비 제조업체 디아이는 발행주식총수의 약 10.15%에 달하는 자사주 319만6785주를 소각한다고 밝혔어요. 소각 예정금액은 91억원.

자사주 소각은 유통주식수를 줄여 주식 1주당 가치를 높이는 대표적인 주주환원 방법인데요. 회사는 주가부양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소각을 결정했다고 밝혔어요.

- 휴대폰용 카메라모듈과 자동차용 카메라모듈 생산 기업인 엠씨넥스는 결산배당으로 1주당 500원의 배당을 결정했어요. 배당금으로 지급할 총액은 88억원 규모. 배당금이 주가의 몇 퍼센트 비율인지 따져보는 시가배당율은 1.72%예요. 

[오늘 읽어본 공시(공시발표 시각)]
-미원에스씨,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09:51)
-미원홀딩스,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11월 29일)
-디아이, 주식소각결정(13:34)
-엠씨넥스, 현금·현물배당결정(10:35)

*공시줍줍의 모든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분석일 뿐 투자 권유 또는 주식가치 상승 및 하락을 보장하는 의미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

*공모주달력을 포함한 공시줍줍 콘텐츠는 유튜브로도 시청할 수 있어요. 유튜브에서 '공시줍줍'을 검색해주세요.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