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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줍줍]하이브 공개매수에 '반대' 공시한 에스엠

  • 2023.02.20(월) 12:00

[공시줍줍 PICK] 2월20일 살펴보는 주요 기업공시
에스엠, 하이브, 씨젠, CSA 코스믹, 에스엘 外

공시줍줍 에디터들이 직접 선별(PICK)한 기업공시 요약 [공시줍줍 PICK]!

오늘 공시PICK은 하이브 공개매수에 '반대' 공시를 낸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에 매출이 급감한 씨젠, 자본잠식 등으로 관리종목 지정우려가 생긴 CSA 코스믹 등의 공시를 들고 왔어요.

하이브 공개매수에 '반대' 공시한 에스엠

에스엠하이브의 공개매수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공시로 표명했어요. 앞서 하이브는 에스엠 최대주주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 지분 14.8%를 인수하고, 공개매수로 소액주주 지분 25%를 더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죠. 

에스엠은 20일 공시한 '공개매수에 관한 의견표명서'에서 "하이브의 공개매수가 주주 이익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어요. 회사는 "사전 협의나 논의 없이 공개매수자가 당사 최대주주와의 별도 합의에 따라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적대적 공개매수"라며 "이는 아티스트, 임직원의 노력을 폄하하는 것임과 동시에 기업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주주 등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훼손할 심각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어요. 

그러면서 "공개매수자는 본 공개매수에 앞서 당사의 경영진과 어떠한 사전 협의나 논의 과정을 거친 바가 없고, 향후 어떻게 회사 및 주주 가치를 제고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죠. 또 "최대주주와 연대해 경영권 분쟁의 외관을 창출하면서 당사와 카카오 그룹의 사업적 협력관계 구축을 무산시키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어요. 

에스엠은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인 12만원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어요. 그동안의 지배구조 개선·기업가치 제고 노력으로 주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었다는 점을 들어 "회사의 잠재적 기업가치는 본 공개매수가격을 훨씬 상회할 것"이라고 밝힌 거죠. 

한편 하이브는 최근 에스엠 주가가 공개매수 가격인 12만원을 넘어섬에도 매수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어요. 이에 이날 장중 에스엠 주가는 6% 넘게 추락했죠. 

씨젠, '위드 코로나'에 매출 뚝

'K-진단키트' 대표주자인 코스닥 상장사 씨젠이 위드 코로나에 매출 급감이란 쓴맛을 봤어요. 회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959억원으로 전년 대비 70.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17일 공시했는데요. 같은 기간 매출액은 37.7% 줄어든 8534억원, 당기순이익도 66.5% 줄어든 1800억원을 나타냈어요. 씨젠 측은 "코로나19 관련 매출감소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죠.

특히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15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2.2%나 급감했어요. 이 기간 매출도 70.1% 줄어 1227억원에 그쳤고요. 눈에 띄는 점은 4분기 시약 매출에서 비코로나 제품 비중이 53%, 코로나 제품이 47%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비코로나 매출이 코로나 매출을 앞선 것인데요. 실제 호흡기질환(RV), 소화기감염증(GI),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성매개감염증(STI) 등 비코로나 진단시약의 4분기 매출은 5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 

CSA 코스믹, 관리종목 지정우려

화장품 제조업체인 코스닥 상장사 CSA 코스믹관리종목지정 우려가 생겼어요. 지난해 실적에 대한 내부결산 결과 때문인데요. 다만 이는 외부 감사인의 감사 이전 수치예요. 

CSA 코스믹은 지난해 매출액이 473억9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9.4% 증가했지만,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58억2200만원, 101억3100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고 지난 17일 공시했어요. 작년 9월 액면가 500원의 보통주를 액면가 200원으로 감액하는 무상감자를 하고도 자본잠식률 50% 이상을 벗어나지 못했죠. 이에 회사는 "2022년 외부감사 결과 자본잠식률 50% 이상 및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법인세비용 차감 전 손실이 확인될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도 같은 날 CSA 코스믹에 대해 "회사가 자본잠식률 50% 이상 및 최근 3사업연도 중 2사업연도의 자기자본 50% 초과 법인세 비용차감 전 계속사업 손실이 발생 사실을 공시했다"며 "2022년 감사보고서에서 이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 코스닥시장상장규정 제53조에 따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밝혔어요. 

에스엘, 미국 자회사에 500억 추가자금 지원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코스피 상장사 에스엘이 이달 말 미국 자회사에 추가로 자금을 지원해요. 에스엘은 미국 소재 자회사 SL AMERICA(에스엘 아메리카) 주식 40만주를 약 513억원에 추가 취득한다고 지난 17일 공시했는데요. 취득 예정일은 오는 28일.

에스엘은 이번 주식 취득에 대해 "SL 테네시의 신차 양산에 필요한 개발비 및 설비투자 등의 자금지원"이라고 밝혔어요. 

238억 배터리 소재 수주한 성일하이텍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인 코스닥 상장사 성일하이텍이 238억 상당의 배터리 소재 공급계약을 따냈어요. 회사는 에코프로이엠에 237억6820만원 규모의 황산코발트를 올해 말까지 계속 공급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는데요. 이는 회사 최근 매출액 대비 16.14%에 해당하는 규모. 

성일하이텍과 계약한 에코프로이엠은 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의 합작사로 에코프로비엠이 최대주주인 회사예요. 2차전지 소재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죠. 

[오늘 읽어본 공시(공시발표 시각)]
-에스엠, 공개매수에관한의견표명서(20일, 09:02)
-씨젠, 매출액또는손익구조30%(대규모법인은15%)이상변동(17일, 15:39)    
-씨젠, 연결재무제표기준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17일 15:38)
-CSA 코스믹, 기타시장안내 (관리종목 지정우려종목)(17일, 17:03)
-CSA 코스믹, 내부결산시점관리종목지정ㆍ형식적상장폐지ㆍ상장적격성실질심사사유발생(17일, 16:59)
-에스엘, 타법인주식및출자증권취득결정(17일, 16:22)
-성일하이텍, 단일판매ㆍ공급계약체결(17일, 11:03)

* 공시줍줍의 모든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분석일 뿐 투자 권유 또는 주식가치 상승 및 하락을 보장하는 의미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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