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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 품은 대신파이낸셜그룹, 토큰증권 사업 속도 낸다

  • 2023.03.15(수) 09:43

지분 90% 매입해 국내 사업 인수 
토큰증권 발행 사업 기반 마련

대신증권을 주축으로 한 대신파이낸셜그룹이 국내 최초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Kasa)'를 인수했다. 대신파이낸셜그룹은 카사 인수를 계기로 최근 금융투자업계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토큰증권 발행(STO) 사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그래픽=비즈워치

대신파이낸셜그룹은 15일 부동산 디지털 수익증권 거래소 카사와 회사 경영권 및 지분 90%를 매입하기 위한 인수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인수 대상은 카사 한국 사업부문 전체다. 

대신파이낸셜그룹은 이번 카사 인수로 증권·금융과 부동산 사업 간 시너지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신파이낸셜그룹 관계자는 "대신파이낸셜그룹의 우량 부동산 선별 능력과 카사의 플랫폼 경쟁력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카사 인수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기존 증권사 고객에게는 새로운 투자 대안을 제시하는 한편 다른 니즈를 가진 투자자도 확보해 블록체인 기술 바탕의 대체투자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향후에는 토큰증권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리테일 채널로 외연을 넓히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대신파이낸셜그룹은 우선 투자 유망한 부동산의 추가 공모를 진행해 투자자들에게 상업용 부동산 간접투자의 기회를 넓히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상반기 중 대신증권 계좌와 연동되도록 관련 시스템을 정비하는 등 전자증권 개발을 위한 작업을 마무리하고 투자자들의 예탁금 관리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카사의 새로운 대표는 이번 인수 건을 주도한 홍재근 대신증권 신사업추진단장이 맡는다. 카사 창업자인 예창완 대표는 싱가포르 법인 사업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사는 소액으로도 상업용 빌딩에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부각되면서 지난 2019년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다. 현재 기준 앱 다운로드 37만건, 회원 수는 17만명에 달한다. 서울 강남과 여의도 등에 소재한 상업용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4개의 상장 수익증권을 거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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