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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달력]씨유박스·모니터랩·프로테옴텍 3~4일 수요예측

  • 2023.04.30(일) 08:00

에스바이오메딕스 4일 코스닥 상장

5월 첫째주 공모주 일정을 알아볼게요. 

공모주달력 5월 첫째주/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이번주에는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날 휴일이 끼어 있는데도 수요예측 일정이 빼곡해요. 앞서 증권신고서 정정으로 일정을 미룬 기업들의 공모일정이 겹쳤기 때문인데요. 

기업인수목적회사인 키움스팩8호가 2~3일에 씨유박스, 모니터랩, 프로테옴텍이 모두 3~4일에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요. 

증권신고서는 제출 후 15영업일이 지나면 자동으로 효력이 발생하는데요. 그 전에 정정이 이뤄지면 금융감독원이 내용의 중요도를 판단해 정정신고서 제출 후 15영업일 뒤로 다시 효력발생일을 바꿀 수 있어요. 

키움스팩8호를 제외한 세 곳 모두 정정신고서 제출 후 효력발생일이 미뤄지면서 공모일정이 밀렸는데요. 이처럼 공모일정이 겹치면 기업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어요. 단독으로 공모일정을 진행하는 것에 비해 기관과 일반투자자들의 관심이 분산되기 때문에 흥행성적이 갈릴 수 있어서예요. 씨유박스, AI영상인식 전문…매출처 다변화 과제 

씨유박스는 2010년 설립한 인공지능(AI) 영상인식 전문기업이에요. AI를 활용한 얼굴인식 솔루션과 시스템 개발을 통해 공항 자동출입국심사대와 정부 청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등 국가보안시설에 인공지능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인천국제공항 스마트패스 사업도 추진 중이에요.

전체 매출의 80~90% 이상이 공공기관으로부터 나오고 있는데요. 지난해부터는 민간 영역으로 매출처를 확대해 금융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얼굴인식 기반 본인인증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어요. 

매출은 2020년 100억원, 2021년 122억원, 2022년 168억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는데요. 같은 기간 34억원, 45억원, 63억원의 영업손실과 105억원, 16억원, 8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를 이어가는 중이에요. 

씨유박스는 시스템뿐 아니라 게이트, 단말기 등 하드웨어 제품을 외주생산을 통해 공급하고 있는데요. 매출 증가로 외주용역비가 크게 늘면서 매출원가율이 상승한 것이 적자의 원인으로 꼽혀요. 정보통신업종 평균 매출원가율은 37.83% 수준인데요. 씨유박스는 두 배가 넘는 87.14%를 기록하고 있어요. 

회사는 높은 원가율로 수익성 낮은 공공사업에서 민간기업과 해외로 눈을 돌리는 한편 본인인증, 얼굴인식 간편결제 등 신규사업 추진을 통해 향후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에요.

적자 지속으로 지난해부터 자본총계(40억원)가 자본금(42억원) 보다 쪼그라든 부분 자본잠식 상태에 놓였는데요. 기술성장기업 특례 적용을 통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해요. 

희망공모가는 1만7200원~2만3200원. 공모주식수는 150만주로 100% 신주모집 방식으로 진행해요. 이번 공모를 통해 258억원(이하 희망가 하단기준)을 모집할 예정인데요. AI 연구개발 서버확충에 163억원, 나머지는 연구개발비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에요. 

9~10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하고요. 5월 중 상장예정이에요. 대표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동주관회사는 SK증권이에요. 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이 49%로 많다는 점은 참고해 주세요.  모니터랩, 사이버보안기업…미래수익으로 공모가 산정

모니터랩은 웹방화벽 서비스를 주요 제품으로 하는 사이버보안 기업이에요. 기본적으로 하드웨어가 필요해 초기 비용이 많이 들고 설치나 규모 확장이 쉽지 않은 기존 온프레미스 보안 방식에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보안(SECaaS) 방식으로 기술이 발전하고 있는데요. 모니터랩은 SECaaS 기술 플랫폼 '아이온클라우드(AIONCLOUD)' 제공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요. 

매출액(연결 재무제표 기준)은 2020년 107억원, 2021년 121억원, 2022년 141억원으로 늘어나는 추세예요. 이중 지난해 클라우드 보안서비스 매출은 22억원으로 15.6% 수준이에요. 

같은 기간 5억원, 17억원, 1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요. 2억원, 22억원, 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어요. 매출액은 늘었지만 신규인원 충원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 사업 홍보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되지는 못한 모습이에요. 

모니터랩도 기술에 대한 평가와 심사를 통해 상장하는 기술특례상장 기업인데요. SECaaS 기술을 바탕으로 기술이크레더블, 나이스평가정보로부터 각각 A등급을 받았어요. 

모니터랩의 희망공모가는 7500원~9800원. 현재 실적과 비교해 높은 수준의 미래 추정 당기순이익을 희망공모가 선정에 반영했어요. 모니터랩의 2024년 추정당기순이익은 76억원, 2025년은 157억원인데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7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각각 10배, 22배가 넘는 수치로 이처럼 가파른 성장이 가능할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에요. 

총 공모주식수는 200만주로 100% 신주모집 방식으로 진행해요.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 150억원은 연구개발(83억원), 시설자금(12억원), 운영자금(49억원)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에요.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8일 공모가를 확정하는데요. 기관들이 어떻게 평가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어요. 오는 10~11일 이틀 동안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하고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에요. 

프로테옴텍, 코넥스서 이전상장... 체외진단 의료기기 개발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준비 중인 프로테옴텍은 체외진단 의료기기 개발업체예요. 2018년 코넥스 상장 후 지난 2020년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 후 이번이 재도전이에요.

매출액은 2020년 49억원, 2021년 59억원, 2022년 76억원으로 증가 추세에 있는데요. 코로나19가 아닌 알레르기 진단시약과 진단장비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요. 특히 수출 비중이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넘어선 점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에요. 

현재는 알레르기 진단제품에 매출이 집중돼 있는데요. 지난해와 올해 초 '항생제 감수성 진단제품'과 '자가면역질환 다중진단제품'이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아 향후 제품군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요. 

단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이 50.43%로 높은 수준이에요. 더욱이 수출 확대와 관련해 신규 국가 진입이나 신규제품의 경우 해외 각국 정부의 인허가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 주세요. 

영업손익은 2020년 9억원 손실에서 2021년 6억원, 2022년 1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흑자로 돌아섰고요. 같은 기간 44억원, 7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다 지난해 말 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어요. 

흑자가 나고는 있지만 아직 사업성과가 본격화하기 전인 만큼 프로테옴텍 역시 기술성장특례를 통해 코스닥 시장 도전에 나서는데요. 자체기술인 '병렬식 라인형 다중진단 기술'과 '전기용량센서 측정법을 이용한 항생제 감수성 검사 기술'이 전문평가기관인 나이스평가정보, 한국발명진흥회로부터 각각 A, BBB 등급을 받았어요.

프로테옴텍의 희망공모가는 7500원~9000원, 총 공모주식수는 200만주예요. 이번 공모를 통해 150억원을 모집해 생산시설 확충 등 시설자금(70억원)과 신규제품에 대한 연구개발비(45억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에요. 

100% 신주모집 방식으로 진행하고요. 모니터랩과 같은 10~11일 이틀간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에요.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에요. 

지난주 청약을 진행했던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오는 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고요. 이번 주에는 눈에 띄는 기관투자자 의부보유 확약 해제 물량은 없어요. 

*공모주 수요예측 및 청약 일정은 증권신고서 중요내용 정정으로 인한 효력 발생 연기 시 미뤄질 수 있어요. 

*공시줍줍의 모든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분석일 뿐 투자 권유 또는 주식가치 상승 및 하락을 보장하는 의미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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