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투자 적기로 내세우면서 연초부터 베트남 투자 캠페인을 진행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노력이 그 결실을 맺고 있다.
한투운용은 지난 28일 기준 베트남에 투자하는 펀드 6종의 순자산총액이 1조2000억원을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6종의 펀드는 △한국투자 베트남그로스 펀드(6758억원) △한국투자 베트남 주식혼합형 펀드(2633억원) △한국투자 차이나베트남 펀드(343억원) △한국투자 베트남IPO 펀드(101억원) 등 공모펀드 4종과 △ACE 베트남VN30(합성) ETF(2001억원) △ACE 베트남VN30선물블룸버그레버리지 ETF(80억원) 등 상장지수펀드(ETF) 2종이다.
한투운용은 지난 2006년 국내 자산운용사 중 최초로 베트남 호찌민에 리서치사무소를 열었다. 이후 2020년 리서치사무소를 베트남 법인으로 전환해 베트남 공모펀드를 운용 중이다.
현재 운용 중인 베트남 펀드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한국투자 베트남그로스 펀드는 베트남의 경제 성장 및 인프라·부동산 프로젝트 관련 업종의 실적 개선 수혜주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지난 2016년 설정됐으며 한투운용 베트남 현지법인이 운용하고 있다.
ACE 베트남VN30(합성)은 지난 2016년 7월 상장된 베트남 투자 ETF다. 베트남 호찌민 거래소 상장종목 중 시가총액과 유동성 등 시장 대표성을 갖춘 대형주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를 추종한다.
한투운용은 올 초부터 'Revisit Vietnam' 캠페인을 진행하며 현 시점이 베트남 투자 적기라고 강조하고 있다. 베트남은 '포스트 차이나(중국을 대체하는 새로운 글로벌 생산기지)'로 주목받는 국가로, 내수시장 성장과 외국인직접투자(FDI) 증가에 힘입어 꾸준한 고성장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윤항진 한투운용 베트남법인장은 "베트남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저평가 국면에 진입했다"며 "증시를 억누르던 여러 악재도 해소될 기미를 보이는 만큼 올해가 투자 적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