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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투자자 이목끄는 KB운용…ETF 총보수 파격 인하

  • 2024.07.30(화) 16:05

장기투자 ETF 13종 보수 0.01%로 낮춰
'RISE' 리브랜딩 후 연금투자 대응 강화

KB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총보수 파격 인하에 나선다. 장기 투자에 특화된 상품 보수를 최저 수준으로 낮춰 연금 투자자들의 유입을 이끌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RISE ETF 13종의 총보수를 모두 0.01%로 인하한다고 공시했다.

총보수 인하를 결정한 상품은 △RISE 미국AI밸류체인TOP3Plus △RISE 버크셔포트폴리오TOP10 △RISE 글로벌리얼티인컴 △RISE 미국반도체NYSE(H) △RISE 미국반도체NYSE △RISE 글로벌자산배분액티브 △RISE 미국S&P배당킹 △RISE 미국S&P500 △RISE 미국S&P500(H) △RISE TDF2030액티브 △RISE TDF2040액티브 △RISE TDF2050액티브 △RISE 미국나스닥100이다.

이들 상품의 기존 총보수는 0.021~0.35% 수준이었으나 모두 0.01%로 대폭 낮아진다.

총보수 인하하는 KB자산운용 ETF

KB자산운용이 총보수를 인하한 상품의 구성을 확인하면 장기 투자에 유리한 상품이다. 미국의 대표 시장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나스닥100 지수는 꾸준히 우상향해 온 과거 성과를 토대로 연금 투자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를 추종하는 RISE 버크셔포트폴리오TOP10도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안정적으로 장기 성과를 내온 것을 볼 때 긴 관점에서 지켜볼 만한 상품이다.

장기 투자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대표 연금 투자 상품인 타깃데이트펀드(TDF)를 ETF로 만든 TDF ETF 3종도 인하 목록에 포함됐다.

이밖에 변동성이 크지만, 성장성이 높은 인공지능(AI) 산업에 투자하는 ETF와 미국 반도체산업에 투자하는 ETF 등도 연금 계좌에 담을 것을 고려할 수 있는 상품이다.

KB운용의 이번 보수 인하는 최근 ETF 시장 점유율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연금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연금 투자자들은 적립식으로 꾸준히 투자하는 성격을 가지기 때문에 ETF 투자자가 늘어난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운용 규모도 자연스럽게 커지기 때문이다.

최근 KB운용은 ETF 브랜드명을 'KBSTAR'에서 'RISE'로 변경했다. 이와 함께 연금 계좌 등으로 노후 자금 투자에 나서는 개인이 급속히 늘어나는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차별화된 ETF 상품 공급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연금계좌에 담기 좋은 상품들을 장기 투자하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기 위해 총보수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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