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총액이 60조원을 돌파했다. 해외주식형 ETF의 인기를 바탕으로 개인투자자의 투자금을 끌어모으며 8개월 만에 운용금액을 10조원 늘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총액은 60조731억원이다.
지난 3월 순자산총액 50조원을 돌파한 지 8개월 만에 자금을 10조원이나 늘렸다. 1조원 이상 대형 ETF를 다수 보유하면서 자금을 끌어모은 것으로 보인다.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TIGER 미국S&P500' 등 국내 상장된 1조원 이상 대형 ETF 40종 가운데 17종이 미래에셋운용의 TIGER ETF다.
특히 'TIGER 미국S&P500'은 국내 상장된 해외 해외주식형 ETF 중 최초로 순자산 5조원을 넘어서며 현재 아시아에 상장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 중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이를 비롯해 미래에셋운용은 해외주식형 ETF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7일 기준 미래에셋운용의 해외주식형 ETF 순자산총액은 27조3727억원으로 국내 자산운용사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운용하고 있다. 다음 순위인 삼성자산운용의 해외주식형 ETF 규모(8조9497억원)와 격차가 크다.
개인투자자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은 운용사이기도 하다. 미래에셋운용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국내 상장 ETF 전체 순자산총액 약 165조원 중 개인이 보유한 금액은 45조7993억원이다. 이 중 미래에셋운용의 TIGER ETF에 투자하고 있는 개인 비중은 47.2%다. 이는 국내 운용사 중 가장 높은 개인 비중이다.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혁신 성장과 연금 장기투자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에 집중해 왔다" 며 "퇴직연금 실물 이전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앞으로 퇴직연금 내 ETF 활용이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투자자들의 장기투자 파트너로서 자산 증식과 평안한 노후를 위한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