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 주가가 연일 급등하며 국내 증시 시가총액 '5위'에 등극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아연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전날보다 11.95% 급등한 223만9000원을 기록중이다. 시가총액이 47조원으로 불어나며, 현대차(42조원)를 제쳤다.
경영권 분쟁의 향방을 가를 내년 1월 23일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최윤범 회장 측과 MBK-영풍간 막바지 지분 매입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5일 고려아연 주가는 사상 처음 주당 200만원에 도달했다. 이어 6일 장 초반에서 급등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지난 11월 26일부터 9거래일 연속 상승세이기도 하다.
최윤범 회장 측은 지난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자들의 장내 매매로 보유 지분율이 0.32%포인트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이에따라 최 회장과 특별관계자의 지분 비율은 17.18%에서 17.5%로 높아졌다.
고려아연은 다음달 23일 임시주총을 개최한다.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주를 확정하는 주주 명부 폐쇄일은 오는 20일이다. 따라서 2거래일 전인 18일까지 고려아연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