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고려아연 임시주총, 회사측 "영풍 의결권 제한" vs 영풍 "주총 연기해라"

  • 2025.01.23(목) 15:10

23일 임시주주총회 지각 개회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23일 고려아연 박기덕 대표이사는 서울 용산구 그랫트하얏트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영풍이 보유한 지분의 의결권이 없다고 선언했다.

고려아연은 이날 주총에서 의결권이 제한되는 주식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회사가 가진 자기주식 253만9726주, 경원문화재단이 가진 7450주, 영풍이 가진 주식 526만2450주에 대한 의결권이 제한된다고 했다. 

영풍은 고려아연 주식 526만2450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지분 기준 25.42%, 의결권 기준 28.98%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영풍 대리인은 "너무 황당하고 강도를 당한 기분"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영풍 대리인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호주회사가 주식을 사서 의결권이 제한된다고 하면 어떤 주주가 수용하나"며 "상법을 보면 외국 회사는 상호주 의결권 제한을 적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식으로 주총을 진행하면 주총 부존재 또는 취소가 될텐데 다른 주주들이 입는 피해는 어떻게 보상할 것이냐"며 "법원의 판결, 유권 해석을 받고 진행해다 늦지 않다. 주총을 연기해라"고 요구했다.

영풍 측의 주총 연기 요구에 주총 의장인 박기덕 대표이사는 표결에 들어가겠다며, 잠시 정회를 선언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