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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어드바이저 활용한 퇴직연금 운용 가능해진다

  • 2025.03.27(목) 12:00

파운트투자자문·하나은행,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출시

이제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해 퇴직연금을 굴릴 수 있게 된다. 직접 가입자가 연금 운용을 지시하지 않아도 돼 운용부담을 덜 뿐만아니라 수익률 제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금융위원회는 27일부터 투자일임업자인 파운트투자자문과 퇴직연금사업자인 하나은행이 최초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금융위는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 쏠린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17개 투자일임업자가 신청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는 코스콤 테스트베드 심사를 통해 검증한 알고리즘을 통해 투자자 성향에 따른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자동 생성하고 이에 따라 개인형 퇴직연금(IRP) 적립금 운용을 지시하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개인형퇴직연금(IRP) 가입자가 적립금 운용을 직접 지시해야 했지만,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은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를 통해 투자 일임업자의 로보어드바이저가 가입자를 대신해 운용을 지시하게 된다.

해당 서비스는 소득이 있으면 누구나 가입 가능하다. 퇴직연금사업자의 IRP 계좌를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금융회사당 1개 계좌만 보유할 수 있다. 

가입한도는 IRP 계좌당 연간 900만원이며 매년 900만원씩 증액된다. 일임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잔존 한도는 다음 해로 이월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1년차 한도가 900만원이고 이중 500만원어치를 일임 서비스에 맡겼다면 다음 해 한도가 1300만원으로 늘어난다. 

IRP 계좌에서 여러 로보어드바이저 업체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이들과 체결한 일임 합산액이 가입한도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하나의 IRP 계좌에서 가입자가 직접 운용하는 방식과 로보어드바이저가 일임운용하는 방식을 혼용할 수도 있다. 이 경우에도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의 가입한도 900만원은 동일하게 적용된다. 

금융위는 이번 서비스 개시로 전문성 있는 자산운용 서비스를 합리적인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게 돼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한다. 금융위는 "직장생활 등으로 퇴직연금 운용에 신경 쓰지 못했던 가입자들도 퇴직연금 적립금의 운용을 로보어드바이저에게 일임할 수 있게 돼 운용 부담을 덜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IRP 가입자의 실적배당형 상품 투자가 확대돼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와 근로자의 노후 소득 보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운트투자자문의 서비스를 시작으로 4월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쿼터백자산운용, 디셈버앤컴퍼니,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등이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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