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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불안 커지자...메리츠증권, 해외주식 시스템에 200억 추가 투자

  • 2025.05.26(월) 10:58

대표이사 주재 해외주식 서비스 안정화 TF 운영

최근 증권가에서 잦은 전산거래 사고가 발생하는 가운데 메리츠증권이 IT 인프라 보수 작업에 나섰다. 내년까지 해외주식 거래시스템에 200억원 규모를 추가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3월부터 외부컨설팅과 내부 인력으로 꾸린 해외주식 서비스 안정화 TF팀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TF는 매주 대표이사(CEO) 주재로 회의를 열고 있다. 

TF팀은 메리츠증권 뿐 아니라 다른 증권사의 사고 이력까지 분석하고 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서비스 운영 프로세스와 IT 인프라를 재점검했다. 특히 예상치 못한 장애 발생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장애 대응 체계를 전면 개편하는 동시에 고객 보상 기준과 절차도 촘촘히 재정비 중이다.

메리츠증권은 시세 이중화,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 강화, IT 인프라 보강을 위해 오는 2026년까지 총 200억원 규모의 IT 인프라에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앞서 메리츠증권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호가 제공을 위해 '필라뎁스'와 계약을 맺고 있는데 이외에 다른 한 곳의 서비스를 추가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수수료 완전 무료 이벤트 시행 후 6개월만에 약정액 기준 업계 5위로 도약한 만큼 안정성과 신뢰성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이 전산시스템 재점검에 팔을 걷어 붙인 건 작년 말부터 이어진 전산장애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면서다. 

앞서 이달 6일 메리츠증권 거래시스템에서는 약 1시간 동안 해외주식 주문이 미접수되는 사태로 차질이 빚어졌으며, 지난 2월엔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헤이드마 마리타임 홀딩스(HMR)와 미고글로벌(MGOL)의 합병비율을 잘못 산정해 거래가 취소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작년 12월에는 미국주식 프리마켓에서 주문이 접수되지 않은 오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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